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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득점 폭발' 헤인즈, 선두 질주 이끈 '해결사'

작성일: 2015.10.02 20:44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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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양, 박대현 기자] 승부처 집중력에서 앞섰다. 시소 상황에서 공격 마무리를 맡아줄 수 있는 선수가 있느냐가 승패를 갈랐다. 오리온은 그런 선수를 갖고 있었다. 애런 헤인즈(34,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해결사 본능'을 마음껏 뽐내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오리온은 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1라운드 LG전에서 29득점 13리바운드를 올린 애런 헤인즈의 활약을 앞세워 창원 LG 세이커스를 86-82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헤인즈는 3쿼터 후반부터 거센 추격 의지를 보인 LG의 공세에도 기복 없는 득점력으로 팀 공격의 중심을 잡아줬다. 특히 4쿼터에만 10득점 5리바운드를 쓸어 담으며 팀 승리를 매조졌다. 시즌 7승(1패)째를 챙긴 고양은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출발부터 순조로웠다. 1쿼터 정재홍이 상대 코트 왼편에서 드리블 돌파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포문을 열었다. 헤인즈는 적극적인 포스트업으로 상대 수비의 파울을 유도하며 자유투로만 3점을 올렸다. 문태종도 외곽포 2방을 터트리며 후위에서 지원했다. 1쿼터 5분이 지났을 무렵 고양은 점수 차를 15-3, 12점까지 벌렸다.

LG는 맨투맨 수비에서 2-3 지역방어로 전환하며 고양 1선의 드라이브인 돌파를 막으려 했다. 그러나 1쿼터에만 실책 3개가 나왔고 공격 리바운드도 3개나 빼앗기는 등 좀처럼 수비에서 해법을 찾지 못했다. 포인트가드 양우섭이 1쿼터에서만 8득점으로 분전했으나 전체적인 야투 부정확은 어쩔 수 없었다. 1쿼터 LG의 야투율은 33.3%(18개 시도/6개 성공)에 불과했다. 덕택에 고양은 1쿼터를 23-15로 마쳤다.

2쿼터에도 고양은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헤인즈의 연속 득점과 전정규의 3점슛 2방으로 2쿼터 5분여가 흘렀을 때 스코어는 35-23이 됐다. 이후 두 자릿수 점수 차를 꾸준히 유지하며 한 수 위의 경기력을 보였다. 2쿼터 들어 정재홍 대신 코트를 밟은 이현민은 다양한 패턴 공격을 지시하면서도 양편에서 교대로 움직이는 동료 슈터들의 움직임을 놓치지 않았다. 전정규와 헤인즈의 득점을 돕는 어시스트 3개를 배달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고양은 전반을 43-32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 시작과 함께 허일영의 미드 레인지 점퍼와 문태종의 3점포가 연속으로 터졌다. 헤인즈는 계속해서 돌파와 포스트업을 가리지 않고 득점을 차곡차곡 쌓아 나갔다. 고양은 위 세 선수와 더불어 정재홍, 김동욱까지 득점 행진에 가세하며 5명의 선수가 21점을 합작했다.

LG는 전반까지 10점을 올리며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한 양우섭이 3쿼터 1분쯤 발목을 접질러 벤치에 물러난 게 컸다. 최승욱이 볼을 운반하며 경기 운영을 맡았지만 패턴 공격은 여전히 뻑뻑했다. 24초 바이얼레이션 부저가 두 번이나 울렸다. 쿼터가 시작되고 4분이 지날 때까지 단 1득점에 묶이는 빈공에 시달렸다.

그러나 이후 길렌워터가 13득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고 외곽에서 안정환, 김영환이 3점슛 1개씩을 터트려주며 내외곽 균형을 맞춰나갔다. 3쿼터 종료 1분을 남기고 김영환이 톱에서 점프슛을 성공시키며 57-62, 이날 경기 최소인 5점 차까지 따라붙는 데 성공했다.

4쿼터 들어 헤인즈의 '해결사 본능'이 빛을 발했다. 4쿼터에만 10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책임졌다. LG 수비진은 헤인즈에게 더블 팀을 들어가며 점수 차를 좁히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럴 때마다 컷인해가는 동료와 외곽의 슈터들에게 패스를 건네며 상대 수비를 무력하게 했다. 

3-2 지역 방어로 전환한 팀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LG 1선을 강하게 압박하며 실책을 유도하는 수비를 펼친 가드진을 뒤에서 보조했다. 필요할 때에는 톱까지 올라가 김영환, 맷 볼딘 등 LG 외곽 슈터들의 수비까지 도왔다.

[사진] 애런 헤인즈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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