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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종료 후 은퇴하는 선수들은?

작성일: 2015.10.03 06:20 박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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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민규 기자]메이저리그 정규 시즌이 세 경기만을 남겨 놓고 있다. 종료일은 5(이하 한국시간)이다. LA 다저스의 전설적인 명감독인 토미 라소다는 ‘1년 중 가장 슬픈 날은 야구 시즌이 끝나는 날이다라는 명언을 남길 정도로 야구 시즌이 끝나는 날은 야구인들은 물론 모든 야구 팬들에게도 매우 슬픈 날이다. 그러나 야구 시즌이 끝나는 날뿐만 아니라 야구 팬들을 슬프게 하는 일은 한 가지가 더 있다. 그것은 바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선수가 야구장을 떠나는 것. 올 시즌에도 어김없이 야구장을 떠나는 선수들이 있다.

팀 허드슨(40, 17년 간 활약)

통산 성적 : 482경기 2221333.49 ERA 3126.2이닝 2,080탈삼진 917볼넷 51.1 fWAR/57.1 bWAR

2000년대 초반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머니볼 신화를 이끌었던 선발 3총사(팀 허드슨, 배리 지토, 마크 멀더)의 한 축이자 현역 최다승 투수인 팀 허드슨이 2일 다저스를 상대로 2.1이닝 3실점으로 자신의 마지막 경기를 마무리했다. 1999년 데뷔 첫해, 21경기에 등판해 11승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신인 투표에서 5위에 올랐던 허드슨은 2000년부터 2004년까지 연평균 32경기에 등판해 16승 평균자책점 3.31 221이닝을 던졌다. 허드슨은 2000년에는 사이영 상 투표 2, 2001년에는 6, 2003년에는 4위에 오르는 뛰어난 활약을 펼쳤으며 같은 기간 오클랜드는 지구 1, 2위를 다퉜다.

2004년 시즌 종료 후 1217, 허드슨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트레이드됐다. 트레이드 이후 허드슨은 9년 간 113승을 거두며 애틀랜타 선발진을 이끌었다. 2013년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획득한 허드슨은 이적하자마자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행운을 얻었다. 원래 월드시리즈 우승 후 은퇴를 계획했던 허드슨이지만 한 시즌 더 선수로 뛰기로 결심했고 그의 이름값에는 맞지 않는 성적(24경기 8승 평균자책점 4.44)이지만 충분히 의미 있는 마지막 시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제레미 아펠트(36, 14년 간 활약)

통산 성적 : 773경기 43463.97 ERA 925.1이닝 720탈삼진 396볼넷 6.1 fWAR/10.1 bWAR

1997년 드래프트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3라운드 지명을 받은 제레미 아펠트는 선발투수, 불펜 투수로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캔자스시티(2002~2006년)-콜로라도 로키스(2006~2007년)-신시내티 레즈(2008년)를 거친 아펠트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전성기를 맞았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적 첫해인 2009, 74경기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하며 MVP 투표에서 28위에 오른 아펠트는 좌완 스페셜리스트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2010년을 제외한 2012년과 2014년 포스트시즌에서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은 아펠트는 샌프란시스코가 지난 5년 간 세 번의 우승을 차지하는 데 없어서는 안될 활약을 펼쳤다.

마크 벌리(36, 16년 간 활약)

통산 성적 : 516경기 2131593.8 1ERA 3,276이닝 1,867탈삼진 732볼넷 52.3 fWAR/60.2 bWAR

꾸준한 플레이의 대명사마크 벌리 역시 올 시즌 후 은퇴를 선언했다. 1998년 드래프트에서 38라운드 지명을 받았을 정도로 주목 받지 못했던 벌리는 그러나 2000년 더블 A에서 16경기 동안 118.2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28을 기록하는 뛰어난 투구로 곧바로 메이저리그로 올라갔다. 이후 벌리는 한번도 마이너리그로 내려가지 않았다. 16승 평균자책점 3.12 236.2이닝을 기록했던 2005, 벌리는 88년만의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2011FA 자격을 획득해 마이애미 말린스로 이적한 벌리는 그러나 1년 후 곧바로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트레이드됐다. 그리고 올 시즌 14승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하며 데이비드 프라이스(29)가 이적해 오기 전까지 선발진의 중심을 잘 잡고 있었으며 토론토가 1993년 이후 처음으로 지구 우승을 차지하는 데 중요한 구실을 했다.

벌리는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14년 연속 30경기-10-200이닝 기록을 이어 오고 있다. 이미 벌리는 그렉 매덕스(14년 연속 30경기-10-200이닝)와 타이를 이뤄으며 15년 연속 30경기-10승 기록을 달성했다200이닝까지 8.2이닝이 남아 있는데, 과연 자신의 연속 기록을 15년으로 이어 갈 수 있을지 3, 그의 경기가 주목 받고 있다. 올해 그의 나이 36, 아직 은퇴하기에는 이른 나이이기에 아쉬움만이 남고 있다.

A.J. 버넷(38, 17년 간 활약)

통산 성적 : 434경기 1641563.99 ERA 2724.2이닝 2504탈삼진 1096볼넷 42.8 fWAR/29.9 bWAR

올 시즌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선발진의 한 축인 A.J. 버넷 역시 은퇴를 선언했다. 2002, 12승 평균자책점 3.30 203.1이닝 203탈삼진을 기록하며 본격적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기 시작한 버넷은 구위는 뛰어났지만 제구에는 의문점을 드러낸 투수였다버넷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를 상대로 9볼넷을 내주고도 노히트를 달성하는 이색적인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2008, 토론토에서 18승을 거두고 5년 간 8,250만 달러의 계약으로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버넷은 2009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으나 양키스에서 그의 성적은 3년 간 연평균 11승 평균자책점 4.79에 불과하다. 그러나 피츠버그 이적후 양키 프레셔에서 벗어난 버넷은 2012년과 20132년 간 26승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하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지난해 필라델피아 소속으로 18패 평균자책점 4.59를 기록한 버넷은 내셔널리그 최다패 투수가 되며 좋지 못했다. 그러나 올 시즌 다시 피츠버그로 온 후 25경기에 등판해 9승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하며 수준급 활약을 펼쳤으며 지난 58일에는 신시내티를 상대로 통산 2,500탈삼진을 이뤘다게릿 콜(24)과 프란시스코 리리아노(31)를 제외한 피츠버그 선발진 가운데 확실하게 믿을 수 있는 선발투수는 버넷 뿐.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버넷의 임무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아라미스 라미레스(37, 18년 간 활약)

통산 성적 : 2,192경기 .283/.341/.492/.833 386홈런 1,417타점 1,097득점 38.3 fWAR/32.1 bWAR

피츠버그에서 메이저리거가 된 라미레스가 다시 피츠버그로 돌아와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 라미레스는 2001년 피츠버그 소속으로 34홈런 112타점을 기록한 후 2003년 시카고 컵스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9년 간  236홈런 806타점을 기록하며 컵스 타선을 이끈 라미레스는 2011, FA 자격을 획득해 밀워키 브루어스로 이적했다. 선수 생활을 모두 내셔널리그 중부 지구에서 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가족 때문에 은퇴를 결정했다는 라미레스는 올해가 마지막 시즌이기 때문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난 724, 밀워키에서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된 라미레스는 이적 후 첫 30경기에서 타율 .248 2홈런 20타점으로 부진했지만 이후 24경기에서 타율은 .260에 불과하지만 4홈런 13타점 순장타율 .259로 일발 장타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지은 피츠버그의 중심 타자로서 라미레스는 버넷만큼 그 소임이 중요해지고 있다.


기록 참조 : 베이스볼 레퍼런스, 팬그래프닷컴

[사진] 팀 허드슨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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