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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하퍼-도날드슨, MVP 유력"

작성일: 2015.10.03 10:01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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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브라이스 하퍼(22, 워싱턴 내셔널스)와 조시 도날드슨(29,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각 리그의 MVP 후보로 떠올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의 제이슨 스타크는 3일(이하 한국 시간) 내셔널리그 MVP로 하퍼, 아메리칸리그 MVP로 도날드슨을 꼽았다. 스타크는 '올 시즌도 막바지에 다다랐다'며 '한 시즌을 마무리하면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를 선정해야 할 순간이 찾아왔다'고 했다.

◆ NL MVP 브라이스 하퍼

내셔널리그 MVP 유력 후보는 하퍼다. 하퍼는 올 시즌 15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1 출루율 0.461 장타율 0.646 41홈런 97타점 117득점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워싱턴이 가을 야구 진출에 실패한 점이 유일한 흠이다. 스타크는 '조나단 파펠본(워싱턴)과 조이 보토(신시내티)는 반대하겠으나 하퍼 없이는 내셔널리그 기록을 말할 수 없다'며 농담을 곁들여 하퍼의 활약을 높게 평했다. 파펠본과 보토는 올 시즌 하퍼와 설전을 벌이며 마찰을 빚은 선수들이다.

스타크는 하퍼의 b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에 주목했다. 하퍼는 3일 현재 bWAR 9.9로 내셔널리그 선두다. 2위는 9.5를 기록한 잭 그레인키(LA 다저스)다. 하퍼 혼자 워싱턴의 10승을 책임졌다는 의미다. 스타크는 '22살 젊은 선수이기에 더 의미 있는 기록'이라고 칭찬했다. 라이브 볼 시대에서 하퍼와 비슷한 나이에 10에 가까운 bWAR를 기록한 선수는 테드 윌리엄스와 마이크 트라웃(24, 에인절스) 2명 뿐이다.

하퍼는 3일 현재 타율, 출루율, 장타율 세 부문에서 내셔널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22살(또는 더 어린) 나이에 한 시즌 동안 위 3부문 모두 1위에 오른 선수는 윌리엄스와 타이 콥이 '유이'하다. 아울러 장타율과 OPS(1.107)를 시즌 끝까지 유지할 경우 내셔널리그 역사상 22살 선수가 세운 가장 좋은 기록으로 남는다.

◆ AL MVP 조시 도날드슨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도날드슨이 MVP 유력 후보로 꼽혔다. 도날드슨은 올 시즌 15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0 출루율 0.375 장타율 0.577 41홈런 123타점 122득점을 기록하며 토론토의 22년 만에 지구 우승을 이끌었다. 스타크는 '도날드슨과 트라웃을 두고 마지막까지 고민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타격 지표를 살펴보면 두 선수 간에 차이가 거의 없다. 트라웃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토론토가 지구 선두로 무섭게 치고 올라온 지난 2개월을 살펴보면 도날드슨은 0.310/0.406/0.631 16홈런 50타점 50득점으로 괴물 같은 활약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트라웃은 0.260/0.385/0.480 9홈런 22타점 25득점을 기록했다.

스타크는 '타격 성적은 제쳐 놓고 도날드슨이 토론토의 성장에 얼마나 이바지했는지 따져 볼 필요가 있다'며 설명을 이어 갔다. 알렉스 앤소폴로스 토론토 단장은 ESPN과 인터뷰에서 "올 시즌 토론토의 성공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는데 도날드슨의 활약도 대단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어 "도날드슨의 열정과 에너지가 우리 구단에 좋은 영향을 줬다"고 덧붙였다.

토론토는 화끈한 공격 야구를 했다. 에드윈 엔카나시온, 호세 바티스타, 도날드슨 등 3명의 선수가 30홈런-100타점을 이뤘다. 스타크는 '도날드슨은 토론토 타선에 큰 힘을 보탰다'고 호평했다. 이어 '트라웃은 해마다  MVP에 선정될 수 있을 정도로 훌륭한 선수다. 그러나 도날드슨 만큼 팀 색깔을 바꾼 선수는 어디에도 없다'며 도날드슨의 손을 들어 준 이유를 밝혔다.

[사진 1] 브라이스 하퍼 ⓒ Gettyimages

[사진 2] 조시 도날드슨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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