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박스 인터뷰] "친구가 생겼어요" 김상수, '키스톤 케미'를 말하다
작성일: 2019.07.02 13:0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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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성윤 / 영상 한희재 기자] 올 시즌 초 KBO 리그를 뜨겁게 달군 키워드는 '팬 서비스'다. '팬 스포츠'라는 선수들 인식 부족으로 여러 논란이 일어났고, 각종 미흡한 팬 서비스에 관련된 제보들이 문제 심각성을 깨웠다.
이런 논란을 큰 문제 없이 지나간 선수가 있다. 삼성 라이온즈 2루수 김상수다. 김상수는 KBO 리그에 몇 안 되는 '연쇄사인마'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삼성에서 선수 커리어를 모두 보낸 김상수는 올 시즌을 앞두고 FA(자유 계약 선수) 계약을 맺고 잔류했다. 거기에 경쟁자인 이학주가 드래프트를 통해 팀에 합류했다. 김상수에게 지난 오프 시즌은 소용돌이 같은 겨울이었다.
'순둥이' 김상수에게 소용돌이 같은 지난 시간은 약이 된 듯하다. 김상수는 최근 부진을 모두 떨쳐낸 활약을 펼치며 삼성의 선전을 이끌고 있다. 5강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는 지난 2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김상수를 만날 수 있었다.
김상수 본인이 말하는 친구 이학주와 케미스트리, 올 시즌 성적의 반전, 팬 서비스의 지론을 '필드박스 인터뷰'에서 만나보자.

어릴 때 시민야구장 다닐 때 생각난다. 초등학교 때는 자주 보러 다녔다. 그때 지금 감독님도 현역이셨고, 신기했었다. 야구를 하다 보니까 당시 선수였던 분들과 함께 하고 있다는 게 신기하다. 시민구장 때보다 좋은 시설이 됐기 때문에 즐거운 분위기에서 편안하게 보실 것 같다.
-나중에 관중석에 앉아서 야구를 보는 시기가 올 텐데, 어떤 느낌일지?
그땐 편하게 야구를 보지 않을까 생각한다. 시원한 맥주에 치킨 먹으면서 편안하게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다. 모든 선수가 같을 것 같다.
-라이온즈파크에 오면서 부상도 있고 성적도 좋지 않았다.
너무 아쉬웠다. 야구장을 옮기면서 부진했기 때문에 팬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컸다. 올해부터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는 것 같아서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다. 많이 부족하지만,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겨울에 FA(자유 계약 선수)로 삼성에 잔류하게 됐다. 심리적인 변화가 있었는지?
편한 마음이 생겼다. 이를 악물었다. 여러 가지 복합적으로 다시 한 번 바뀌는 데 도움이 된 것은 분명한 것 같다.
-그런 도움이 공격뿐만 아니라 도루에서도 나타나는 것 같다. 다시 도루왕 욕심이 생긴 것인지?
그건 아니다. 지난해에도 많이 뛰려고 했다. 그러나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햄스트링, 발목 부상이 있었다. 올해는 준비를 잘했던 것 같다. 지금까지 아픈 곳 없이 잘 된 것 같다. 올해 더 많이 살아서 출루하는 것도 이유인 것 같다. 여러 가지에서 좋아졌다고 본다.

FA 계약 전부터 (이)학주가 온다는 것을 알았다. 같이 꼭 야구를 해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었다.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였다. 다시 한번 친구랑 같은 유니폼을 입고 야구하고 싶은 마음도 컸다. 팀에 야수 쪽에 친구가 없었다. 경쟁자를 떠나서 친구가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프로는 냉정한 곳이다. 조금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사람이 유격수 자리를 가져간다고 생각했다. 감독님이 선택하실 몫이다. 포지션에 대해서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이)학주가 우리 팀에 처음 와서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었던 마음이 가장 컸다.
-친구라서 그런지 호흡이 잘 맞는다. 경기할 때도 그렇고 장난치는 장면도 많이 나오고 있다. 본인이 느꼈을 때 키스톤 콤비 호흡은?
100%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소통이 중요한 데 많은 소통, 대화를 하고 있다. 편한 사이다 보니까 잘 되고 있는 것 같다.

한 번씩 보고 있다. 2루수로 포지션을 바꾸고 나서 많은 팬께 사랑을 받을지는 몰랐다. 기분 좋게 생각하고 있다. 학주와 올스타전에서 키스톤을 이룬다면 기쁠 것 같다.
-함께 올스타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나?
아직 없다. 확정된 것도 아니고, 일단은 올스타전 투표보다는 시즌 경기가 아직 중요하다. 아직 크게 이야기하지 않았다.
-나중에 두 선수 모두 확정이 된다면 퍼포먼스를 준비할 생각은 있는지?
아직 이야기한 게 없다. 학주가 아이디어가 좋기 때문에 대화를 해볼 생각이다. 학주가 아이디어를 낸다면 함께 할 생각이 있다.

-'연쇄사인마'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데, '팬 서비스'가 좋다는 말이 늘 들린다. '팬 서비스'에 대한 지론이 있다면?
'연쇄사인마'라는 별명은 들어서 많이 알고 있다. 항상 웃으면서 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저도 상황에 따라서 못할 때도 많다. 그래도 일단은 밖에서, 유니폼을 벗은 상황에서 행동들을 팬분들이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 좋은 별명이라고 생각한다. 지론이라기보다는 항상 밝게 웃으면서 다가갔던 게 저에게 플러스되는 게 많았다고 생각한다.
-팀이 5강 싸움, 중요한 시기다. 본인과 동료들이 어떤 마음을 갖고 경기에 나서는지 듣고 싶다.
선수들 모두 이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런 점들이 부족해서 팬들께 죄송하다는 마음도 든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야구장을 옮긴 이후 가을 야구를 팬들께 보여드리고 싶다. 전반기가 끝나는 데, 그전까지 이기는 경기를 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 각오와 팬들에게 한마디.
전반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 삼성이 부족하지만 응원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아직 후반기가 남았다. 가을야구를 목표로 열심히 도전해 보겠다.
스포티비뉴스 박성윤 / 영상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 박성윤 / 영상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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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윤 기자 ps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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