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엥? 교체?' 요비치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루카 요비치는 제대로 된 쇼케이스를 펼쳐보지도 못했다. 동료의 퇴장 때문이다.

요비치는 24일 미국 랜도버 페덱스필드에서 열린 2019 인터내셔널챔피언스컵(ICC) 레알마드리드와 아스널의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하지만 불과 16분 만에 교체됐다. 레알은 전반에 0-2 로 끌려가다가 10명으로 숫자를 맞춘 후반전 2골을 따라붙어 2-2로 90분을 마무리했다. 승부차기에서 3-2로 이기며 자존심을 살렸다.

문제는 이른 시점 나온 나초 페르난데스의 어리석은 반칙이었다. 전반 9분 나초는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의 슛을 팔로 막았다. 라카제트가 양발 드리블로 케일로르 나바스 골키퍼까지 제치자 마음이 급했다. 최대한 많은 선수가 경기력을 점검해야 할 프리시즌 경기였지만 이른 시점부터 레알은 10명이서 경기를 치러야 했다.

피해를 입은 것은 공격수 요비치였다. 중앙 수비수를 1명만 두고 경기를 치를 순 없었다. 지네딘 지단 감독은 전반 16분 요비치를 빼고 라파엘 바란을 투입하면서 다시 포백 형태를 꾸리고 공격수를 줄였다.

요비치는 벤제마와 투톱으로 나섰지만 슈팅 1개만 기록한 뒤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이번 시즌 레알에 합류하면서 자신의 진가를 입증해야 했지만 상황이 돕질 않았다.

소크라티스가 전반 40분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해 10명으로 숫자를 맞췄지만 이미 요비치는 피치를 떠난 이후였다. 유스 선수들도 후반전 충분한 시간을 확보했지만 요비치는 불운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출전한 가레스 베일이 이적설에도 불구하고 45분을 활약하며 골까지 기록했다.

지난 21일 벌어진 바이에른뮌헨과 경기도 요비치에겐 불만족스러울 터. 요비치는 벤치에 대기했다가 유스 팀 선수 상당수와 함께 후반전 교체 출전했다. 경기 자체가 쉽지 않아 활약에도 한계가 있었다.

야심차게 경기에 나섰을 요비치는 다음 경기를 기약하게 됐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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