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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호출' 허준혁, NC 좌타자 봉쇄 미션

작성일: 2015.10.17 12:00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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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두산이 마운드 수혈에 나섰다. 좌완 허준혁(25)과 우완 남경호(19)를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포함하며 NC 타선을 상대할 채비를 마쳤다. 다양한 카드를 준비해 상황에 맞는 탄력적 투수 운용으로 시리즈를 치른다는 계산이다. 이 중 전반기 눈부신 호투로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았던 허준혁은 이번 플레이오프 키플레이어가 될 전망이다.

허준혁은 오른팔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앤서니 스와잭을 대신해 '가을 스윙맨' 중책을 맡았다. NC에는 나성범, 박민우, 이종욱, 김종호 등 왼손 호타준족이 많다. 투수 교체 타이밍을 고려할 때 상대 타자의 좌우 여부를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김태형 감독이지만 좌완 허준혁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아웃카운트를 늘려준다면 마운드 운용에 큰 힘이 된다. 올해 허준혁의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0.236에 불과하다. 준플레이오프 동안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실전 감각이 크게 우려되지는 않는 상황이다.

올해 '기둥 투수' 더스틴 니퍼트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임시변통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전반기 4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08을 거두는 깜짝 호투를 펼쳤다. 피안타율은 0.188에 그쳤고 9이닝당 볼넷 수도 2.88을 기록하는 등 안정된 투구 내용으로 김 감독의 믿음을 얻었다. 당당히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꿰차며 두산의 새로운 좌완 선발로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들쭉날쭉한 경기력으로 '풀타임 경험 부족'을 나타 냈다. 영점이 흔들린 제구가 발목을 잡았다. 후반기 9이닝당 볼넷 수가 7.82개로 치솟았다. 1회부터 볼넷으로 주자에게 출루를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치는 내용이 반복됐다. 올 시즌 최종 성적은 선발 14경기, 불펜으로 2경기에 출전해 3승 2패 평균자책점 3.57을 거뒀다. 팀에는 '다승 2위' 유희관과 '클로저' 이현승을 비롯해 이현호, 진야곱, 함덕주 등 왼손 투수들이 풍부하다. 득점권과 7회 이후 피안타율이 각각 0.254, 0.250으로 나쁘지 않았던 허준혁이 스윙맨 노릇을 착실히 소화해준다면 마산에 이어 대구행 버스도 노려볼 수 있다.

[사진] 허준혁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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