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는 춤췄고 코미어는 환영했다, 그러나 램페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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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28·미국)는 지난 24일(이하 한국 시간) 선수 자격을 되찾았다.
지난 4월 뺑소니 교통사고를 저지른 존스에게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던 UFC는 법원으로부터 실형이 아닌 18개월 보호관찰을 받게 된 그를 라이트헤비급 로스터에 다시 올린다고 발표했다.
6개월 만에 돌아온 존스는 기뻐하며 춤을 췄다. 같은 날 인스타그램에 "여러분의 소년이 돌아왔다(Your boy is back)"는 말과 함께 R&B 곡에 맞춰 어깨춤을 추는 자신의 동영상을 찍어 올렸다. 얼굴에 미소가 가득했다.
물론 복귀 소감은 차분하고 점잖았다. 그는 페이스북에 "파이터 인생을 다시 시작하게 돼 감사하다. 내가 옥타곤 밖에서 얼마나 성장했는지 보여 드릴 수 있어 기쁘다. 거의 모든 것을 잃었고, 그것이 내게 얼마나 큰 의미였는지 깨달았다"며 "종합격투기 팬들의 응원에 감사하다. 어떤 고마움의 표현으로도 부족한, 큰 사랑을 받았다. 내 인생의 새로운 막이 올랐다"고 말했다.
그리고 "여러분들에게 확실히 말할 수 있다. 아직 내 정점은 오지 않았다"는 마지막 한마디로 다시 정상에 서겠다는 약속도 했다.
존스의 내년 복귀전 상대로 가장 유력한 현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36·미국)는 반가움을 표시했다.
코미어는 지난 1월 UFC 182 타이틀전에서 당시 챔피언 존스에게 판정패했다. 코미어의 종합격투기 파이터 인생에서 유일한 패배다. 그는 지난 5월 앤서니 존슨을 꺾고 챔피언이 됐을 때부터 존스와 재대결을 펼치겠다고 했다. 지금도 설욕 의지가 뜨겁다.
존스의 복귀가 결정된 24일, 코미어는 "축하한다. 종합격투기 팬들에게 좋은 날로 기억될 것이다. 최강의 파이터라는 것을 증명한 한 남자가 돌아온다. 한 명의 경쟁자로서 근래 들은 가장 반가운 소식이다. 이번이 존스의 마지막 실수가 되길 바란다. 그와 옥타곤에서 다시 만날 때를 고대하겠다"는 소감을 페이스북에 썼다.
하지만 이 소식을 그다지 달가워하지 않은 파이터도 있었다. 퀸튼 '램페이지' 잭슨(37·미국)은 지난 24일 케이블 방송국 AXS TV의 종합격투기 정보 프로그램 '인사이드 MMA'에 출연해 "존스가 했던 약(코카인)은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 이번 일로 교훈을 얻었길 바란다"고 했지만 "그는 종합격투기에 해가 된다"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존스가 즐겨 쓰는 기술인 오블리크 킥(oblique kick) 때문이었다. 오블리크 킥은 상대의 무릎을 밀어 차 관절을 꺾이게 만든다. 팔다리가 긴 존스가 접근하는 상대를 견제할 때 주로 쓴다. 잭슨은 2011년 9월 존스와 경기한 후 오블리크 킥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상대를 다치게 할 악의가 있는 기술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이날도 잭슨은 "존스는 종합격투기에 해가 된다. 그는 상대를 크게 다치게 한다. 오블리크 킥으로 내 무릎을 찼는데, 예전처럼 나아지지 않는다. 존스는 다른 선수들에게도 똑같이 했다. 그는 한 선수(글로버 테세이라)의 팔을 껴 돌리면서 어깨를 비틀었다"며 "우리는 존스처럼 생계를 유지하고 사랑하는 종합격투기를 위해 경기한다. 옥타곤으로 들어가 (고의적으로) 사람들을 다치게 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UFC로서는 '안티 히어로' 존스의 존재가 반갑다. SNS를 끊으라고 하지 않는 것도, 그의 게시물 하나하나가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 때문이다.
분위기는 존스와 코미어의 재대결 쪽으로 흐른다. 내년 2월 슈퍼볼 주간 대회나 4월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 대회에서 두 선수를 붙일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사진] 다니엘 코미어를 이기고 기뻐하는 존 존스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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