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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2001년 평행이론' 두산, 잊지 말아야 할 '2년 전 교훈'

작성일: 2015.10.31 06:05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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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우승의 기쁨을 누렸던 14년 전과 비슷하다. 당시 한국시리즈 맞대결 상대가 삼성이었다. 1차전에서 패한 뒤 3연승을 거둔 것도 같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점도 닮았다. 2001년과 같은 흐름으로 가을 야구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두산은 2년 전 시리즈 전적 3-1에서 3연패하며 삼성에 우승을 내줬던 아픈 기억이 있다. 기분 좋은 흐름은 유지하되 '2013년 실패'를 잊지 말아야 한다.

두산은 30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4차전에서 4-3으로 이겼다. 선발 이현호가 1⅔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으나 이어 등판한 노경은이 5⅔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팀 승리의 받침돌을 놓았다. '클로저' 이현승은 9회 1사 만루 위기를 실점 없이 넘기는 등 1⅓이닝 무실점 역투로 두산의 시리즈 3승째를 매조졌다.

31일 열리는 5차전에서 두산이 승리하면 2001년 이후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르게 된다. 두산은 2001년 정규 시즌에서 3위를 차지한 뒤 한화 이글스와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붙었다. 한화를 시리즈 스코어 2-0으로 따돌리며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았다. 이어 5전 3선승제로 펼쳐진 현대 유니콘스와 플레이오프에서 3승 1패를 거두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2001년 삼성과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4-7로 져 기선을 빼앗겼다. 이후 파죽의 3연승을 달렸다. 올 가을 두산은 14년의 간격을 두고 비슷한 포스트시즌 흐름을 경험하고 있다. 그해 5차전에서 삼성에 4-14로 져 시리즈 전적 3승 2패가 됐지만 6차전에서 6-5,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OB 시절을 포함해 통산 3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두산은 잊지 말아야 할 기억이 있다. 2년 전 삼성과 한국시리즈에서 시리즈 전적 3-1로 앞서 나가다가 5, 6, 7차전을 내리 지며 눈앞에서 우승을 놓쳤다. 그때 그라운드를 밟았던 선수가 지금도 두산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홍성흔, 김현수, 노경은, 더스틴 니퍼트 등 15명이 2013년 한국시리즈 아픔을 겪었다. 2년 전과 다르게 마지막 4번째 승리를 거둘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사진] 두산 베어스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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