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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신성' 조무근, 대표팀 '믿을맨' 계보 잇는다

작성일: 2015.11.03 17:08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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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건일 기자] 올 시즌 데뷔한 조무근은 198cm의 큰 키에서 시속 150km를 넘나드는 패스트볼을 뿌렸다. 날카로운 슬라이더가 더해지자 난공 불락 불펜 투수로 자리 잡았다. 데뷔 첫해 이름을 알린 조무근은 내친김에 대표팀 핵심을 노린다.

'프리미어12' 출전을 앞둔 한국 대표팀은 '2015 서울 슈퍼시리즈' 쿠바와 경기를 위해 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 소집돼 훈련과 미디어 데이를 진행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돌아온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는 뒤늦게 합류했다.

취재진을 만난 김인식 감독에게 가장 많이 던져진 물음 가운데 하나는 불펜이었다. 주축 선수 3명이 불미스러운 일로 이탈했기 때문이다. 김인식 감독은 조무근의 이름을 꺼냈다. "대표팀에서 가장 크게 성장한 투수. 구위는 물론 체격도 발전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신인으로 다소 부족한 경험도 걱정하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다소 부담이 되지 않겠냐는 질문에 "당연히 긴장되겠지. 긴장하면 패대기도 치겠지. 그러면서 크지 않겠나. 성장하려면 이런 대회에서 국제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래를 보겠다는 '뼈 있는 말'이다.

이번 대회에서 여러 차례 부름을 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남겼다. 전천후로 등판하는 '믿을맨'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대표팀 불펜에서 오른손 투수는 조무근을 비롯해 임창민과 조상우 단 세 명이다.

막중한 임무가 주어졌으나 동시에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동안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냈던 국제 대회에서는 '믿을맨'이 있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윤석민이 김경문 감독의 믿음에 답했고, 2009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는 정현욱이 때를 가리지 않고 등판했다. 정규시즌에서 보여 줬던 투구를 펼친다면 한국 야구를 책임질 '새 믿을맨'이 나올 수 있다.

[사진] 조무근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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