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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ML행 봉쇄' 한신, 비장의 카드 '온천 협상'

작성일: 2015.11.08 15:16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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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한신 타이거즈가 '오승환 잡기'에 나섰다. 높은 연봉 보장은 물론 오승환과 '온천 협상' 자리를 마련해 마음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팀 내 클로저의 잔류를 2016년 시즌 '대권 플랜'의 첫 단추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오승환과 재계약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잔류를 원하는 구단과 달리 선수는 여러 가능성를 열어 두고 고민하고 있다. 한신이 집어든 비장의 카드는 '온천 협상'이다. 구단은 오승환이 비시즌에도 온천 여행을 목적으로 일본을 찾는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오승환의 한 지인은 "오승환은 일본의 온천을 좋아한다. 지난해에도 정규 시즌이 끝난 뒤 일본 각지의 온천을 찾고 휴식을 취한 것으로 알고 있다. 올해도 그럴 것이다"고 밝혔다.

구단 관계자는 "오승환을 좋은 온천으로 초대할 것이다. 함께 온천에 들어가고 목욕하는 시간을 갖게 되면 평소보다 마음을 열고 소통도 더 잘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에서는 이러한 한신의 구애를 '수증기 작전'이라고 표현했다. 한신은 내년에도 오승환을 '절대적으로 필요한 전력'으로 생각하고 있다. KBO 리그로 돌아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결국 빅리그 진출 의지만 낮추면 충분히 재계약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정규 시즌을 마치고 지난달 24일 한국에 온 오승환은 자신의 거취에 대해 "잔류나 이적에 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 나보다 에이전트가 잘 처리해 줄 것이다"고 확답을 피했다. 올 시즌 41세이브를 거두며 2년 연속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올랐다. 지난해보다 구위가 다소 떨어졌다는 평가도 받았으나 2년 동안 80세이브를 챙긴 '검증된 마무리'는 구하기 쉽지 않다.

이대호의 '메이저리그 출사표'도 한신에 위기감을 더한 것으로 알려졌다. NPB 리그에서 뛰는 한국인 동료의 한 단계 더 높은 리그로 도전이 오승환의 마음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애초 '원조 한신 수호신' 후지카와 규지(35)와 계약을 최우선 안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후지카와의 재기 가능성이 불투명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후지카와 자신도 'NPB 복귀 의지'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구단 방침은 '오승환 지키기'로 급선회했다.

[사진] 오승환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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