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프리미어12] 이대은 “경계 대상 아키야마, 변화구 주효 예상”

작성일: 2015.11.08 18:17 박현철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스포티비뉴스=삿포로, 박현철 기자] “빠른 공을 정말 잘 쳐요. 그래서 빠른 공 일변도 보다는 변화구를 잘 섞어 던지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삿포로 돔에 와 봤으나 던지지는 않았다는 일본 리그 투수의 이야기. 자신이 아는 데 대해 동료들에게 조언을 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돕고자 했다. 일본 퍼시픽리그 지바 롯데 마린스의 꽃미남 오른손 투수 이대은(26)이 대표팀 동료 선후배들에게 조언하며 힘을 불어넣었다.

이대은은 8일 홋카이도 삿포로 돔에서 열리는 프리미어12 개막전 일본과 경기를 앞두고 대표팀 일원으로 몸 풀기에 나섰다. 신일고 3학년 때인 2007년 시카고 컵스와 계약해 청소년 대표팀에 뽑히지 못했던 이대은의 태극 마크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래서 긴장한 기색도 역력했으나 잘 적응하고 있다. 8일 경기를 앞두고는 김광현(SK), 이태양(NC), 조상우(넥센)와 점심 식사를 같이하며 돈독한 정을 쌓는 데 힘을 쏟았다. 

일본 퍼시픽리그팀 닛폰햄의 안방인 삿포로 돔. 퍼시픽리그에서 뛰는 이대호(소프트뱅크)와 이대은에게 낯설지 않은 곳이다. 그러나 이대은은 “한 번 왔는데 그나마 마운드에는 안 올랐어요”라며 “시설이 확실히 좋은 것 같다”는 말과 함께 삿포로 돔 여러 곳을 살펴봤다.

동료들에게 이야기한 것이 있는지 묻자 이대은은 “인조 잔디라서 타구가 빠르게 튄다. 그래서 내야수들이 주의해야 한다”고 밝힌 뒤 “담장이 높지만 그만큼 홈 플레이트와 거리가 짧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투수가 방심하며 던질 구장은 아니라고 본다”며 투수-야수 동료들이 주의를 기울여 삿포로 돔 경기에 나서길 바랐다.

“자세하게는 아니고 간단하게 한 것 같아요. 오늘(8일) 선발로 나오는 광현이 형이랑 타자 형들, 투수 형들한테도요. 아, (김)현수 형한테는 내가 이야기를 했던가.”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 예정인 김현수(두산)는 이대은의 신일고 2년 선배. 그래서 절친한 사이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선발 김광현 다음 이대은이 나올 경우에 대해 “승계 주자가 없는 편한 순간에 내보낼 것이다. 선발 요원이라 그 쪽이 더 수월할 것”이라고 배려했다. 이 이야기를 전하자 이대은은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러나 주자가 있어도 막을 수 있으니 마음 단단히 먹고 뛰겠습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이 가장 경계했던 타자는 1번 타자로 나설 아키야마 쇼고(세이부). 올해 216안타를 치며 일본 단일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갈아 치웠고 50m를 5.9초, 홈에서 1루까지 3.8초에 주파할 정도로 빠른 발을 자랑하는 타자다. 이대은은 아키야마를 필두로 한 세이부 타선을 상대로 7경기 3승1홀드 평균자책점 2.66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아키야마에 대해 조심할 내용을 묻자 이대은은 이렇게 답했다.

“정말 잘 쳐요. 특히 빠른 공 대처 능력은 뛰어납니다. 그래서 빠른 공을 많이 단지기 보다 변화구를 적절하게 던져서 잡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조건 이겨야 해요.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을 때는 열심히 응원하고 출장 기회가 온다면 정말 잘하고 싶습니다.”

[사진] 이대은 ⓒ 삿포로, 한희재 기자.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