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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중남미 대결 앞둔' 한국, 8강 열쇠 쥔 '옆구리 4인'

작성일: 2015.11.10 06:00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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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개막전에서 영패한 한국은 남은 조별 리그에서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미국과 맞대결을 펼친다. 세 국가 모두 '옆구리 투수'에 익숙하지 않다. 정대현, 심창민, 이태양, 우규민 등 언더핸드 투수 4인이 남은 조별 리그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단기전에서는 반박자 빠른 투수 교체와 마운드에 오른 투수에게 적은 이닝을 할당해 전력 투구가 가능하도록 하는 전략이 효과가 있다. 또한, 국제무대에서는 중남미 국가가 익숙하지 않은 옆구리 투수를 기용하는 것도 팀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정대현의 '미국전 호투'가 좋은 예다. 2000년대 초중반 미국 언론이 꼽은 'BK' 김병현의 장점 가운데 하나가 '언더핸드로 던지는 투구폼'이었다. 그만큼 중남미 국가들에 옆구리 투수는 많이 상대해보지 못한 낯선 유형의 투수다.

국제 대회에서 낯선 느낌은 효과적인 무기다. 이른바 타자에게 '낯가림'을 안길 수 있다면 최소 9명의 타자가 한 타석을 도는 데 걸리는 시간만큼은 좋은 투구 내용을 보일 수 있다. 옆구리 투수 4인이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2~3이닝을 막아준다면 김인식 감독의 경기 운용에도 큰 힘이 된다. 이러한 사실에서 언더핸드로 던지는 투수의 공은 불펜 전력이 다소 떨어지는 한국에 '강력한 무기'로 활용될 수 있다.

지난 5일에 열린 쿠바와 슈퍼시리즈에서도 '잠수함 투수들'은 빼어난 경기력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불펜진 맏형' 정대현은 5일 쿠바와 슈퍼시리즈 2차전에서 1이닝을 퍼펙트로 틀어막았다. 쿠바의 세 타자를 상대하는 데 던진 공은 단 8개에 불과했다. 프리미어12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의 가장 강력한 마무리 후보다운 안정감 있는 피칭으로 김인식 감독의 믿음을 얻었다. 이태양도 이날 한국의 5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진1] 정대현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사진2] 이태양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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