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캉 기준' 박병호의 ML 첫해 '예상 성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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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박병호(29)에게 거액의 포스팅 금액을 제시한 구단은 미네소타 트윈스로 밝혀졌다. 아직 연봉 협상 등 변수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데뷔는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KBO 리그 출신 야수로는 처음으로 빅리그에 직행한 강정호의 데뷔 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박병호의 ML 첫해 성적을 예상해 봤다.
강정호는 지난해 넥센 유니폼을 입고 117경기에 나서 타율 0.356(418타수 149안타) 40홈런 117타점 106삼진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피츠버그의 내야 멀티 요원으로 활약하며 인상적인 데뷔 해를 보냈다. 12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7(421타수 121안타) 15홈런 58타점 99삼진을 거뒀다. 출장 경기 수에서 9경기 차이가 있지만 시즌 초, 중반에 대수비·대타로도 많이 나와 타수에서는 별 차이가 없다.
리그 수준차, 구장별 특성 등을 제외한 단순 비교로 강정호의 성적을 계산해 보면 빅리그 첫해 기록한 타율이 KBO 리그 마지막 시즌에 거둔 타율보다 6푼9리 떨어졌다. 홈런은 62.5%, 안타와 삼진 개수도 18.8%, 6.6% 정도 하락했다.
지난해 강정호의 포스팅 입찰에서 메이저리그 구단이 변수로 꼽은 것은 한국 무대에서 뛰다 빅리그로 직행한 '야수 전례'가 없다는 사실이었다. 기준으로 삼을 만한 선수가 없어 강정호의 첫해 예상 성적을 산출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박병호는 1명 뿐이지만 강정호라는 표본이 있다. 전 넥센 동료의 빅리그 데뷔 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박병호의 성적을 단순 계산해 봤다.
박병호는 올해 140경기에 나서 타율 0.343(528타수 129안타) 53홈런을 기록했다. 강정호의 타격 지표 감소 수치를 대입하면 타율 0.276 20홈런이라는 결과가 나온다. 올해 메이저리그 1루수의 평균 기록은 타율 0.259, 장타율 0.444였다. 140경기 이상 출전해 20개 이상 홈런을 친 선수는 17명이 있었다(mlb.com 포지션 분류 기준).
박병호는 미네소타와 연봉 협상이 마무리되면 1루수와 지명타자를 오가며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주전 1루수 조 마우어는 무릎이 좋지 않아 풀타임 1루 수비를 하기 어렵다. 미겔 사노는 내년 시즌 외야수 전향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 박병호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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