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슈퍼볼 매치업 '시애틀-보스턴' 야구에 비춰보면?

작성일: 2015.02.02 15:10 조현숙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SPOTV NEWS=조현숙 기자] 미국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슈퍼볼이 열렸다. NFL(내셔널풋볼컨퍼런스) 우승팀인 시애틀 시호크스와 AFC(아메리칸풋볼컨퍼런스) 우승팀인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맞붙은 가운데 메사추세츠주를 대표로 하는 뉴잉글랜드가 역전승을 따냈다.

이 매치업을 야구에 대입해보면 어떨까.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2일(한국시간)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인 슈퍼볼 개막을 맞아 보스턴 레드삭스와 시애틀 매리너스의 전력을 쿼터에 빗대 비교했다.


▲ 1쿼터 공격력, 보스턴 우세

지난 시즌 시애틀과 보스턴 모두 경기당 평균 3.91점을 올렸다.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시애틀은 2013시즌(3.85)점보다 평균 득점이 상승했다. 카일 시거의 성장이 눈에 띈다. 시거는 세이프코 필드에서 16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구장 역사상 네 번째로 많은 홈런이었다. 내친김에 시애틀은 '홈런왕' 넬슨 크루즈를 영입해 중심타선 강화에 나섰다.

직전 시즌 평균 5.27득점으로 리그 전체 1위에 올랐던 보스턴은 득점생산력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마이크 나폴리, 더스틴 페드로이아, 셰인 빅토리노가 부상에 시름했고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와 잰더 보가츠는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보스턴은 파블로 산도발과 헨리 라미레즈 영입으로 공격력을 보강했다.

▲ 2쿼터 선발투수, 시애틀 반격 개시

펠릭스 에르난데스와 이와쿠마 히사시가 원투펀치로 시애틀 선발을 지키고 있다. 여기에 J.A.햅, 제임스 팩스턴, 타이후안 워커가 자리했다. 올 겨울 트레이드로 시애틀에 합류한 햅은 메이저리그 9년차를 맞이하는 좌완 선발 요원으로 투수 친화적 구장인 세이프코 필드의 이점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보스턴의 마운드에는 의문점이 남아있다. 지난 시즌 클레이 벅홀츠는 8승 11패 5.34라는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FA를 통해 '친정팀' 보스턴으로 돌아온 저스틴 마스터슨 역시 지난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기록한 성적은 7승 9패 평균자책점 5.88로 좋지 못했다. 웨이드 마일리와 조 켈리의 존재감도 크지 않다. 이들이 기록한 조정평균자책점(ERA+, 파크팩터를 포함해 변환한 수치)은 리그 평균(101)보다 낮았다.


▲ 3쿼터 불펜, 시애틀 우위 - 4쿼터 수비력은 보스턴이 우세

지난해 시애틀 불펜의 평균자책점은 1위(2.59), 이닝당출루허용률은 4위(1.16)였다. 아메리칸리그 세이브왕에 오른 페르난도 로드니를 비롯해 대니 파쿠어, 도미닉 리온, 톰 윌헴슨이 불펜을 떠받쳤다. 주전 포수 마이크 주니노가 버티고 있는 시애틀의 안방은 튼튼하다는 평가다. 유격수와 3루수를 맡고 있는 시거, 브래드 밀러, 크리스 테일러도 준수한 수비를 보여줬다.

보스턴은 크레이그 브레슬로우, 39세 노장 우에하라 고지와 재계약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활약했던 알렉시 오간도도 텍사스를 떠나 보스턴에 합류했다. 산도발은 내야에 힘을 보탤 예정이며 안방은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와 라이언 해니건이 지킨다. 유격수 수비에서 불안함을 노출했던 핸리 라미레즈는 좌익수로 기용된다. 외야로 전향한 라미레즈가 수비에서 어느 정도의 성공을 거둘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 연장전 '무형 자산'에서 앞선 보스턴, 최종 승리

2013시즌 보스턴은 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함께 네 번째로 많은 우승을 달성했다. 산도발을 필두로 한 베테랑의 존재는 팀에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부상 공백에 대처하거나 시즌 중 전력 수혈이 가능할 정도로 선수층을 갖췄다는 사실은 또다른 강점이다.

시애틀은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이 한 번도 없지만 승리를 향한 근성과 저력을 보여줬다. 에르난데스는 지난해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15승(6패)째를 올리며 와일드카드를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같은 날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승리로 포스트시즌 진출은 좌절됐으나 정규리그를 2013시즌(71승 91패)보다 좋아진 87승 75패로 마치며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칼럼을 쓴 앤서니 카스트로빈스는 트레이드를 할 수 있는 선수 자원과 경험에서 근소 우위를 점한 보스턴에 표를 던졌다. 이 예측대로라면 뉴잉글랜드-보스턴 동반 우승이 이뤄진다.

[사진] 파블로 산도발 ⓒ Gettyimages
[사진] 페르난도 로드니 ⓒ Gettyimage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