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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김인식 “탈수증세 이용규, 정말 악바리야”

작성일: 2015.11.12 12:07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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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타오위안, 박현철 기자] “경기장에서 속이 심하게 울렁거린다고 하길래 괜찮겠냐고 물어봤지. 그런데 괜찮다고 나가겠다고 하더라고.”

경기 다음날 심한 탈수증세 진단을 받았을 정도로 몸 상태가 안 좋았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교체 투입에 그라운드로 나가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인식 한국 프리미어12 대표팀 감독이 톱타자 이용규(30, 한화 이글스)의 투지에 감탄했다.

한국은 11일 도미니카공화국과 프리미어12 예선 B조 2차전에서 장원준(두산)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후반 타선의 맹공을 앞세워 10-1로 크게 이겼다. 이 가운데는 경기 출장조차 어렵던 이용규의 투혼이 있었다. 이용규는 11일 경기 전 갑작스러운 급체와 복통으로 출장이 불투명했으나 1회초 민병헌(두산)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는 과정에서 부상하자 부랴부랴 대주자로 나왔다.

5회말 수비가 아쉽기는 했으나 강한 바람으로 수비가 어려웠던 점도 있었다. 타석의 이용규는 8회 1루 내야안타와 9회 좌전 안타로 멀티히트 투혼을 보였다. 그리고 12일 대만 타오위안국제야구장에서 열리는 베네수엘라와 예선 B조 3차전은 결장한다. 타이페이의과대학 병원에서 검진한 결과 심한 탈수증세로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이용규가 정말 악바리야, 악바리”라며 고마워했다. 도미니카공화국전을 앞두고 몸 상태가 굉장히 안 좋았는데도 교체 출장 지시에 그 어떤 핑계 없이 묵묵히 그라운드로 나섰기 때문이다.

“이동하기 전만 해도 괜찮았다. 그런데 도착하고 나서 속이 너무 안 좋다고 하더라. 그래서 스타팅에서 제외했던 건데 다친 선수가 나오니 불가피하게 대주자가 필요했다. 용규에게 괜찮냐고 물어보니 괜찮다고 하면서 바로 나가더라. 정말 대단한 악바리야.”

한편 왼 발등에 공을 맞아 이용규와 교체된 민병헌은 12일 이용규와 같은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다. 부상 부위가 부어 올라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골절 등의 이상은 없는 단순 타박상이다.

[사진] 이용규 ⓒ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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