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한국시간) 레알 베티스와 2019-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경기가 열린 스페인 발렌시아 홈구장 메스타야. 가장 인기 있는 2층 곳곳에 빈자리가 났다. ⓒ메스타야(스페인), 강경훈 통신원

[스포티비뉴스=발렌시아(스페인), 강경훈 통신원] 발렌시아 홈구장 메스타야 2층은 좀처럼 빈 자리가 나지 않는다.

1층보다 그라운드에 대한 시야가 좋아 관중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다. 비가 오지 않는다면 대부분 만석이다.

그런데 1일(한국시간) 열린 2019-20 프리메라리가 레알 베티스와 경기에선 달랐다. 이례적으로 메스타야 2층 곳곳에 빈자리가 났다.

현지 관계자들은 한목소리로 "코로나19 때문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발렌시아는 지난 20일 아탈란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위해 이탈리아 밀라노로 향했다가 일부 발렌시아 원정 팬들이 코로나19 증상을 보였고 이들 중 확진 환자가 나오면서 비상이 걸렸다. 게다가 취재를 위해 현장을 찾은 발렌시아 담당 기자마저 최근 확정 판정을 받으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발렌시아는 훈련장을 폐쇄하고 다비드 비야 은퇴식을 연기하는 등 코로나19에 바쁘게 대응하고 있다.

또 발렌시아는 이날 경기에선 경기가 끝나고 예정된 기자회견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발렌시아뿐만 아니라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코로나19에 세계 축구계가 비상이다.

유럽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이탈리아에선 인테르 밀란과 유벤투스의 세리에A 경기가 취소됐다. 국제축구연맹은 3월 A매치 일정 연기를 검토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발렌시아(스페인), 강경훈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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