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고의볼넷' 우에하라, "페타지니와 맞붙고 싶었다"
작성일: 2020.04.06 10:34
고유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지난해 5월 은퇴를 선언한 메이저리거 출신 투수 우에하라 고지(45)가 21년 전 유명했던 '눈물의 고의볼넷' 사건에 대해 밝혔다.
1999년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1라운드 신인으로 입단한 우에하라는 그해 10월 5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시즌 최종전에 선발 등판했다. 우에하라는 그 경기에 20승이 걸려 있었고, 요미우리의 마쓰이 히데키(41홈런)와 야쿠르트의 로베르토 페타지니(42홈런)는 홈런왕 경쟁을 펼치고 있었다.
우에하라는 당시 첫 번째, 2번째 타석에서 페타지니를 아웃 처리했지만 3번째 타석에서 벤치의 고의볼넷 지시를 받았다. 페타지니가 1루에 출루할 때 우에하라는 마운드 흙을 걷어차며 유니폼 소매로 눈물을 훔쳤다. 이 장면은 고의볼넷의 묘미로 두고두고 회자됐다. 당시 결과적으로 우에하라는 데뷔 첫 해 20승을 달성했고 홈런왕은 그대로 페타지니가 차지했다.
5일 일본의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우에하라는 "바람이 강해서 먼지가 있었던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지만 진행자의 추궁에 "정말 맞붙고 싶었다. 그 전까지 페타지니와 대결 성적이 13타수 무안타였다. 첫 타석 때도 사실 고의볼넷 지시가 있었지만 지켜봐주길 바랐다"고 설명했다.
우에하라는 이어 "3번째 타석 때도 5-0 스코어였고 주자도 없었다. 하지만 마운드를 걷어찬 것은 죄송하다. 그것은 후회하고 있다"고 웃으며 21년 전 일을 사과했다.
우에하라는 요미우리에서 2008년까지 뛰다가 2009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텍사스 레인저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을 거쳐 2018년 요미우리에 돌아왔지만 "이제 내 공이 통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난해 5월 눈물의 기자회견과 함께 은퇴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유라 기자 gyl@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해외야구 관련 기사
-
"팬들이 사랑했던 선수" 韓서 태어나 미국 입양, 한국계 메이저리거 35세에 은퇴…계약 제안 받았지만 선수 생활 끝내기로
2026-08-12
-
1R 특급유망주 사고 쳤다! 선수도 중계진도 당황…日 1064억 유령포크 첫SV 기념구 관중석 투척
2026-08-12
-
'충격' ML 타격왕→국가대표 33세에 은퇴 선언…"지금도 감정이 북받친다" 심경 토로
2026-08-11
-
[오피셜] '이럴수가' 한국계 꽃미남 내야수 충격의 DFA, 그래도 美 언론 긍정 전망 "다른팀 관심받을 가능성 충분"
2026-08-11
-
'역대급 황당 부상' 잠 잘못 자서 2달 이탈…드디어 희소식! 다저스 1978억 포수 복귀 준비
2026-08-11
-
[오피셜] '8월 1승 8패' 다저스 특단의 조치! 前 롯데 좌완 다시 콜업→불펜진 갈아 엎었다
2026-08-11
추천 콘텐츠
-
"팬들이 사랑했던 선수" 韓서 태어나 미국 입양, 한국계 메이저리거 35세에 은퇴…계약 제안 받았지만 선수 생활 끝내기로
2026-08-12
-
'이럴 수가' 中 벌벌 떤다 "이제 일본 배워야 해"…중국계 하리모토 남매 동반 우승→"탁구대-공 바꿨잖아" 황당 주장까지
2026-08-12
-
"누군가 해야 했던 일", "차량 폭발할 수도" 광주FC 선수단, 사고 차량으로 주저 없이 뛰어...큰 인명피해 막았다
2026-08-12
-
'38승 1패' 안세영 질주에 제동 걸었던 '재발성 통증'…"왼발이 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 견딜까" → "80~90% 회복" 자신
2026-08-11
-
박지성 참담한 반응, '심판 성접대' 파문에 "韓축구 안 좋은 상황, 깊은 고민 필요해" → 축구협회장 선거부터 확 바꾼다
2026-08-11
-
대한민국 또 한번 도전하는 세계 무대, U-17 월드컵 100일 앞 ‘성큼’
2026-08-11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