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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쓰는 에릭들, 돋보인 NC '혜안'

작성일: 2015.11.21 06: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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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NC가 에릭 해커와 네 번째, 에릭 테임즈와 세 번째 시즌을 약속했다. 한번의 제대로 된 선택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 주는 좋은 사례다.

NC 다이노스는 20일 해커, 테임즈와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올해 팀의 정규 시즌 2위에 큰 힘을 보탰고, 개인 성적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낸 이들이기에 재계약 방침은 당연한 결정이었다. 두 선수 모두 NC와 다음 시즌을 함께하기로 마음먹고 계약서에 사인했다. 해커는 올해 연봉보다 40만 달러가 오른 90만 달러에, 테임즈는 50만 달러 인상된 150만 달러에 계약했다.

NC는 외국인 선수 선발에서 혜안을 발휘했다. 첫 시즌인 2013년 시작을 함께한 'A-C-E' 트리오, 아담 윌크와 찰리 쉬렉, 에릭 해커 가운데 2명과 2014년 시즌 재계약을 체결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채 방출된 아담의 사례가 있기는 하나 해커와 찰리는 달랐다. 찰리는 11승 7패, 평균자책점 2.48로 에이스 노릇을 했고 해커는 지독한 불운 속에 4승 11패에 그치면서도 평균자책점 3.63으로 활약했다.

해커와 찰리는 2015년 시즌까지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3년 연속 NC에 남았다. 올 시즌 찰리가 난조를 보이며 12경기 4승 4패, 평균자책점 5.74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긴 채 떠났지만 재크 스튜어트라는 뛰어난 선수를 영입했다. 스튜어트는 올 시즌 19경기 8승 2패,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했다. NC는 해커, 테임즈와 재계약을 마쳤고 스튜어트와 협상하고 있다.

외국인 타자 영입도 성공적이었다. 김경문 감독은 테임즈 영입에 대해 "나는 그저 병살 잘 안 당하고, 1루 수비 볼 수 있는 중거리 타자를 데려와 달라고 했는데 구단에서 영입을 잘했다"고 이야기했다. 첫 시즌부터 타율 0.343, 37홈런으로 기대치를 넘기더니 올해는 리그 최고 타자가 됐다. 타율(0.381), 득점(130점), 출루율(0.497), 장타율(0.790) 부문 1위로 타격 4관왕에 올랐다. KBO 리그 첫 40(홈런)-40(도루)과 한 시즌 두 차례 사이클링 히트 기록도 세웠다. 


NC 구단 관계자는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했다. 계속 발전하고 있고 시즌 중 꾸준하고 항상 노력하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며 "내년 시즌에도 팀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 두 선수 모두 NC 선수라는 자부심이 커서 원만하게 협상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또 "해커의 경우 일본 팀에서 구체적인 제안을 받았으나 본인이 NC 창단 멤버라는 생각이 강해 잔류를 원했다. 해커의 가족들이 창원을 좋아한다는 것도 영향을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구단 캐치프레이즈 '동반 질주'가 선수들 마음속에도 깊이 스며들었다. 외국인 선수 몸값이 천정부지로 뛰고, 리그 수준이 향상되면서 바다 건너온 이들이 쉽게 적응하기 어려워진 KBO 리그다. NC는 창단 초기부터 함께하는 장수 외국인 선수를 둘이나 보유하면서 남다른 혜안을 자랑했다.

[사진] 에릭 테임즈, 에릭 해커 ⓒ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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