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가드 장착하고 '더' 빨라진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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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SK가 새로운 선수 조합으로 승리를 따냈다. 김선형이 복귀 후 5번째 경기를 치른 가운데 박형철까지 부상을 떨쳐 내면서 3가드 전술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서울 SK 나이츠는 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KCC 프로농구 안양 KGC와 경기에서 81-65로 이겼다. 문경은 감독은 "생각했던 농구가 됐다"며 적극적으로 수비와 리바운드에 나선 선수들을 칭찬했다. 그는 이 경기에서 올 시즌 보여 줄 수 없었던 전술을 썼다. 김선형과 이정석, 박형철이 동시에 들어가며 3가드 스몰 라인업을 내세울 수 있었다.
SK는 2쿼터 시작과 함께 이 스몰 라인업을 활용했다. 사이먼과 김우겸이 골 밑에 서고 김선형-이정석-박형철이 빠르게 공을 주고받았다. 1쿼터 18-10으로 앞섰던 SK는 2쿼터 10분 가운데 5분 가량을 이 스몰 라인업으로 버텼다. SK는 2쿼터 39-23으로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김선형과 박형철도 이 변화를 반겼다. "수비 사이로 잘라 들어가는 일이 많아지면서 기회가 늘어났다"는 것이 박형철의 생각이다. 박형철이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부지런히 움직인 덕분에 SK는 많은 3점슛 기회를 잡았다. 그는 3점슛 5개를 던져 4개를 넣는 등 16득점을 기록했다. 데이비드 사이먼과 함께 팀 내 최다 득점이다.
김선형은 "지난 시즌에는 1가드 4포워드로 경기할 때가 잦았다. 그런데 올 시즌에는 가드 2~3명이 들어가면서 2:2 플레이를 할 사람도 많아졌고, 외곽 슛도 강해져서 내가 수비를 몰고 들어가면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드 3명이 들어갈 때는 공이 원활하게 돌아서 기회가 더 많이 생기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문 감독은 경기 후 "박승리가 없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면서 "미스 매치가 생겨도 이정석이 포스트업 수비를 하는 상황이 많이 오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상대 선수 구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SK가 그동안 '성공시대'를 열었던 무기 1가드 4포워드 대신 3가드 스몰 라인업으로 활발한 공격을 만드는 장면을 계속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 SK 김선형, 박형철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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