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가 넘어야 할 1단계 '메이저리그 평균'
작성일: 2015.02.10 05: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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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의 메이저리그 도전은 지금까지 순조로웠다.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의 관심을 한몸에 받으며 보낸 2014시즌, 117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5푼6리, OPS1.198에 홈런 40개를 치면서 유격수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명실상부 KBO를 대표하는 타자이자 유격수였다.
피츠버그는 그의 커리어를 믿고 한국 프로야구 출신 선수를 곧바로 메이저리그로 불러들이는 전례 없는 시도를 했다. 포스팅 금액 500만 2015달러, 4년간 연봉 보장금액 1100만 달러라는 적지 않은 돈을 투자했다.
피츠버그 닐 헌팅턴 단장은 "우리는 예측 모델을 가지고 있다. 지금은 단순한 모델이지만 강정호 활약 여부에 따라 한국 프로야구 출신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어떤 변화를 보이는 지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피츠버그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세이버매트릭스를 활용하는 팀, 묻지마 투자는 아니라는 말이다.
메이저리그는 한국 프로야구와 달리 투수가 득세하는 '투고타저' 양상을 보였다. 현지 언론과 야구 관계자들이 강정호의 성공 가능성을 낮게 보는 이유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한 수 아래의 '투고타저'리그에서 온 낯선 선수가 '투고타저' 경향을 거스르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끝없는 기회는 없다. 강정호 스스로도 "적어도 전반기"라는 말로 '기회의 한계'를 정했다. '적어도 이 정도는 해야 한다'는 기준이 필요하다. 먼저 리그 평균 수준에 근접한 성적을 내야 전반기 이상의 기회를 줄 명분도 생긴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나온 2루수, 3루수, 유격수의 타격 평균 기록과 투수를 제외한 나머지 야수들의 전체 평균 타격 성적을 집계해봤다.
2루수 평균 기록(0.250/0.307/0.364)은 세인트루이스 콜튼 웡(0.249/0.292/0.388)과 비슷했다. 웡은 113경기 433타석을 소화했고 홈런 12개를 쳤다. 3루수(0.258/0.318/0.396)의 타격 성적이 3개 포지션 중에서는 가장 좋았는데 디트로이트 닉 카스텔라노스(0.259/0.306/0.394) 정도가 중간에 위치했다.
유격수(0.251/0.306/0.363)에서는 오클랜드 제드 로우리(0.246/0.324/0.355)가 평균에 가까운 타격 성적을 기록했다. 홈런은 6개. 지난해 메이저리그 유격수 홈런 1위는 워싱턴 이안 데스몬드(24개)였으며 팀 동료인 조디 머서는 149경기에서 12개를 쳤다. 보스턴 유망주 잰더 보가츠도 144경기에서 12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강정호 ⓒ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사진2] 그래픽 김종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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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철 기자 swc@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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