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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자도 방송인도 아닌 '이사장' 양준혁

작성일: 2015.12.06 14:3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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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돔, 신원철 기자] 해설위원으로 야구계 곁을 지키고, 방송인으로 대중과 접접을 넓히고 있지만 지금 양준혁이 가장 많은 시간과 힘을 쏟는 곧은 재단 일이다.

'양준혁 야구재단'이 주최하는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가 6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양준혁 이사장은 '양신팀' 감독으로 선수들을 이끌고 홈런 레이스에도 참가했다. 양준혁은 "야구를 통한 사회 공헌"을 다시 강조했다.

양준혁 야구재단이 만들어진 지 5년째,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는 4번째다. 양준혁은 "재단 일을 직접 챙긴다. 남는 시간을 이용해 중계 해설도 하고 방송에 출연하고 있다"며 "아이들을 키우는 일이 정말 뜻깊다. 힘들지만 정말 재미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야구인은 야구를 통해 사회에 공헌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재단을 만들었다. 멘토리 야구단을 만들어 사회 취약 계층 청소년들을 돕는 것이 '이사장' 양준혁의 일이다. 그는 "처음에는 허리쯤 왔던 애들이 벌써 고등학교 1학년이다. 우리 아이들이 취업해서 사회의 일원이 될 때까지 책임지려고 한다"며 "장학금을 주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지만 돈 쥐어주는 걸로 끝내고 싶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양준혁은 "아직 재단 활동이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다"며 "선수 때 돈을 많이 벌어서 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멘토리 야구단이 6개팀에 선수가 120명이다. 혼자 하기 벅차다"고 했다. 그는 "선수들과 지인들을 많이 참여시키고 있다. 야구대회가 그런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올해는 감독 양준혁과 이종범을 포함해 50여명이 대회에 참가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외국인선수 더스틴 니퍼트(두산)의 출전과 이대은(지바 롯데), 박효준(양키스 산하 루키리그) 등 외국에서 뛰는 선수들이 함께했다는 것이다. 양준혁은 "직접 섭외를 했다. 대회가 커진 느낌도 들고 좋다. 이대은은 입장권 판매에 큰 도움이 됐다"며 웃었다.

고척돔이 생기면서 큰 걱정 하나를 덜었다. 그는 "다른 곳이랑은 천지차이"라며 "겨울에 하려다보니 선수들이 다칠까봐 항상 조마조마했다"고 말했다. 2012년 1회 대회는 수원구장에서 열렸고, 2회가 대구구장, 3회가 목동구장에서 벌어졌고 늘 추위가 걱정거리였다. 그는 "관중도 생각보다 많이 오셨다"며 미소를 지었다.

[사진] ⓒ 양준혁 야구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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