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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의 플랜B' 사마자, "내가 원했던 곳이라 행복"

작성일: 2015.12.12 15:34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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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꿩 대신 닭'의 대우를 받았더라도 당사자가 좋으면 그만이다. 제프 사마자(30)가 새로운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대해 "내가 정말 원했던 곳"이라며 마음에 쏙 들어 했다.

사마자는 지난 6일(한국 시간) 샌프란시스코와 5년 9,000만 달러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 잭 그레인키 영입전에서 패한 샌프란시스코의 '플랜B'였다. 사마자는 'AP 통신'과 인터뷰에서 "내가 꼭 한번 뛰고 싶었던 팀이다. 정말 행복하다. 나를 둘러싼 상황보다 그저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는다는 사실이 나를 설레게 한다"고 말했다.

그레인키는 올 겨울 스토브리그에서 많은 구단의 영입 1순위로 꼽힌 '시장 최대어'였다. 단일 시즌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둔 경험이 단 한 차례에 불과한 사마자와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  사마자도 좋은 구위와 이닝 소화 능력을 지닌 선수이나 그레인키가 어느 구단과 계약하느냐에 따라 유니폼 색깔이 바뀔 처지였다.

협상 시간을 넉넉히 잡고 더 좋은 계약 조건을 끌어 낼 수도 있었다. 그러나 사마자는 그러지 않았다. 구단이 내민 계약서에 흔쾌히 도장을 찍었다. 애리조나가 그레인키 영입을 발표한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다. 시장에 이와쿠마 히사시, 마에다 겐타, 조니 쿠에토 등 준척 또는 1선발감으로 평가 받는 투수들이 많았다는 사실을 고려해도 예상보다 이른 계약 발표였다.

그레인키의 대안이었다고는 하나 샌프란시스코는 사마자도 '영입 우선 목록'에 올려 두고 있었다. 그레인키 협상에 집중하면서도 사마자의 대리인인 아담 카츠와 계속해서 긴밀한 연락을 주고받았다. 이러한 정성이 사마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듯하다. 사마자는 내년 시즌 매디슨 범가너와 원투 펀치를 이뤄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제프 사마자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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