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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 또는 대타' 오타니, 내년 시즌도 '투타 겸업'

작성일: 2015.12.14 12:38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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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괴물 투수' 오타니 쇼헤이(21, 닛폰햄 파이터스)가 투타 겸업을 이어 간다.

일본 언론 '닛칸 스포츠'는 14일 '구리야마 히데키(54) 니폰햄 감독이 내년 시즌 오타니의 기용 방침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구리야마 감독이 오타니를 내년 시즌에도 지명타자 또는 대타로 내세울 생각이다. 수비 부담을 없애고 올 시즌 부진했던 타격 성적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고 알렸다.

오타니는 닛폰햄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로 뛰어든 2013년부터 투수와 타자를 겸업했다. 투수로서는 해마다 성장했다. 시속 160km를 넘는 빠른 공을 앞세운 오타니는 투수로서 빼어난 기량을 발휘했다.

2013년에는 13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에는 24경기에서 11승4패, 평균자책점 2.61의 성적을 남겼다. 올 시즌에는 15승5패, 평균자책점 2.24를 기록하며 리그 최고 투수로 성장했다.

반면, 오타니의 타격 성적은 지난 시즌 이후 크게 떨어졌다. 데뷔 첫 시즌 타율 0.238 3홈런 14타점을 기록했던 오타니는 지난 시즌에 타율 0.274 10홈런 32타점으로 타격에 재능을 보였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타율 0.202 5홈런 17타점에 그쳤다.

오타니는 지난 10월 일본 야구 전문 매체 '풀카운트'와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돌아보며 스스로 부족한 점이 많았다고 인정했다. 그는 "생각할 게 많았던 시즌이었다. 후반기에 대타로만 타석에 들어서며 조금씩 좋아지는 느낌이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런 오타니에게 구리야마 감독은 더 힘을 실어 줄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는 시즌 초반에는 지명타자로 출발했지만 타격이 궤도에 오르지 않아 시즌 중반부터 주로 대타로 나섰다. 구리야마 감독은 "지키게 하는 것은 별로 생각하지 않는다. 어쨌든 부담을 줄여야 한다"면서 타격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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