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최무배, 최홍만, 명현만, 김재훈은 오는 26일 상하이 동방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FC 27 중국 대회(XIAOMI ROAD FC 027 IN CHINA)' 무제한급 토너먼트 8강전에 출전한다.

최무배는 '코리안 킬러' 마이티 모와, 최홍만은 19세 킥복서 루오췐차오와, 명현만은 198cm 타격가 리앙링위와, 김재훈은 140kg 거구 아오르꺼러와 경기한다.

동상이몽(同床異夢). 네 명의 목표는 토너먼트에서 우승하고 챔피언벨트를 허리에 감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내년에 열리는 결승전까지 살아남아야 한다. 8강전에선 만나지 않지만 한국인 파이터들은 적어도 한 번은 케이지에서 만날 수 있는 경쟁자들이다.

17일 서울 로드FC 압구정짐에서 열린 기자회견, 네 명의 선수가 "자신은 결승전에 올라간다고 가정하고, 상대는 누가 될 것 같은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처음으로 마이크를 잡은 명현만은 "옆에 계셔서 말하기가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최무배 선배, 마이티 모 둘 가운데 한 명이 결승에 올라올 것 같다"고 했다. 솔직한 답변이었다.

그런데 다음 마이크를 넘겨받은 최홍만부터 말을 아꼈다. 최홍만은 "내가 결승전에 올라가겠다"고, 최무배는 "준결승전과 결승전에서 차례로 한국 선수와 만날 것 같다. 대회사에서 정해 주는 대로 경기하겠다"고, 김재훈은 "무조건 내가 결승전에 간다. 상대방이 누구든 상관없이 이긴다"고 말했다.

명현만만 손해 보는 분위기였다. 

이번 토너먼트에서 주목 받는 두 명의 파이터는 최무배와 최홍만이다. 이전부터 우리나라 헤비급 최강자가 누구인지 궁금해 하는 팬들이 많았다.

이날도 두 명에게 초점이 맞춰졌다. 최홍만이 겸연쩍은 듯 웃자, 최무배는 "최홍만은 동아대학교 후배다. 운이 작용해서 가급적 안 만났으면 좋겠다"며 슬쩍 넘어갔다.

로드FC는 원래 언더 카드인 영건스와 메인 카드인 넘버 시리즈 메인 대회의 순서로 진행돼 왔다. '로드FC 27 중국 대회'는 영건스와 메인 대회가 아닌, 1부와 2부로 나뉘어 치러진다. 1부의 메인이벤트는 최무배와 마이티 모의 경기, 2부의 메인이벤트는 최홍만과 루오췐차오의 경기다.

■ 로드FC 대진 순서

1부
[1경기 페더급] 이부꺼러 vs 최종찬 (5분2라운드)
[2경기 여성 스트로급] 얜시아오난 vs 남예현 (5분2라운드)
[3경기 페더급] 허난난 vs 다나카 다이사쿠 (5분2라운드)
[4경기 무제한급 토너먼트] 리앙링위 vs 명현만 (5분3라운드)
[5경기 무제한급 토너먼트] 마이티 모 vs 최무배 (5분3라운드)

2부
[1경기 라이트급] 바오인창 vs 난딘에르덴 (5분2라운드)
[2경기 밴텀급] 자오즈캉 vs 최무송 (5분2라운드)
[3경기 라이트헤비급] 자오쯔롱 vs 미노와 이쿠히사 (5분2라운드)
[4경기 무제한급 토너먼트] 아오르꺼러 vs 김재훈 (5분3라운드)
[5경기 라이트급] 장리펑 vs 홍영기 (5분3라운드)
[6경기 무제한급 토너먼트] 루오췐차오 vs 최홍만 (5분3라운드)

[사진] 한희재 기자 [영상] 배정호 기자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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