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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칼럼니스트 "페르난데스 다저스행? 글쎄"

작성일: 2015.12.17 16:14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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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개막일이 오려면 멀었다. 그때까지 다저스가 어떻게 변해 있을지 지켜봐 달라."

앤드류 프리드먼 LA 다저스 사장이 움직였다. 다저스는 17일(한국 시간) 신시내티 레즈,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3각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다저스는 호세 페라자(21)와 스캇 셰블러(25) 그리고 내야수 브랜든 딕슨(23)을 신시내티에 내주고 화이트삭스 유망주인 오른손 투수 프랭키 몬타스(22)와 2루수 마이카 존슨(24) 그리고 오른손 투수 테일러 톰슨(28)을 받았다.

미국 언론은 프리드먼 사장이 오른손 투수 호세 페르난데스(23, 마이애미 말린스)를 데려오기 위해 이번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MLB.com 칼럼니스트 리차드 저스티스는 "페르난데스가 다저스의 새 라커룸을 쓸 거라고 판단하기 전에 프리드먼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프리드먼은 다저스 사장으로 취임한 1년 전부터 그가 원하는 분명한 방향을 정해 놓고 확실한 방법을 찾아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부유한 구단인 다저스는 그동안 돈 쓰는 것을 망설이지 않았다. 그러나 프리드먼 사장과 파한 자이디 단장은 선수를 키우거나 몸값에 비해 좋은 선수를 선발해 로스터를 꾸리는 방식으로 팀을 운영해 왔다. 그리고 다저스에서도 이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저스티스는 "이번 트레이드로 프리드먼 사장의 청사진을 볼 수 있게 됐다"며 "몬타스는 시속 100마일에 이르는 빠른 공을 던지는 유망한 투수"라고 소개했다. 몬타스는 2년 안에 잠재력을 터트릴 수 있는 선발투수감으로 알려졌다. 장래가 밝은 유망주들을 최대한 많이 끌어모은 뒤 스타플레이어로 성장하길 기다리는 프리드먼 사장의 방식이 이어진 셈이다.

같은 지구에 속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달리 소극적인 행보로 여론의 뭇매를 맞으면서도 다저스는 내년 시즌 성적이 크게 떨어질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 눈치다. 저스티스는 "다저스는 여전히 수준 높은 구단이고, 마이너리그 선수층이 상당히 두꺼운 팀"이라고 덧붙였다.

페르난데스와 트레이드를 성사시키기에는 프리드먼 사장이 내줄 만한 유망주가 많지 않은 상황이다. 마이애미 역시 페르난데스를 트레이드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저스티스는 프리드먼 사장이 "페르난데스보다는 소니 그레이(오클랜드)나 카를로스 카라스코(클리블랜드), 제이크 오도리지와 맷 무어(이상 탬파베이)에게 접근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내다봤다.

저스티스는 "프리드먼 사장은 계속해서 재능 있는 선수들을 발굴해 팀을 꾸리는 방식을 이어 가길 원할 것"이라고 썼다. 그러나 다저스는 잭 그레인키(32)를 애리조나에 보내면서 선발 마운드에 즉시 전력감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는 "다저스가 한 방을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아직은 기다려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파한 자이디, 데이브 로버츠, 앤드류 프리드먼 (왼쪽부터)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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