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우리카드가 짜릿한 시즌 첫 승을 거둔 인천을 찾는다.
우리카드는 2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2015~2016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3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지난 14일 한국전력전에서 세트스코어 0-3으로 지면서 5연패에 빠진 우리카드는 일주일 동안 휴식을 취했다. 3라운드에서 1승을 거둘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만큼 심기일전해 다시 코트에 나선다.
대한항공을 잡으면서 분위기를 탔다. 우리카드는 지난 10월 21일 대한항공과 1라운드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챙겼다. 5세트 13-12에서 군다스가 백어택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뒤 최홍석이 서브 에이스로 마침표를 찍었다. 아울러 개막 3연승을 달리던 대한항공에 찬물을 끼얹었다. 우리카드는 10월 24일 OK저축은행까지 세트스코어 3-2로 꺾고 2연승을 달리며 좋은 흐름을 이어 갔다.
외국인 선수 군다스 셀리탄스는 오른쪽 내전근 부분 파열 부상 이후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 군다스는 팀이 어려운 만큼 한 경기도 쉬지 않고 코트에 나섰다. 부상 투혼을 펼치며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최근 3경기에서 공격 성공률 30%대에 머물며 힘을 보태지 못했다. 군다스와 대화를 나눈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몸이 문제가 아니라 정신적으로 힘들어 한다"며 "생각대로 안 돼서 그런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새 외국인 선수 파벨 모로즈를 영입하면서 날개를 달았다. 전 외국인 선수 마이클 산체스처럼 타점은 높지 않지만, 강약을 조절하는 노련한 공격을 펼친다. 아울러 팀 사기를 끌어올리는 쇼맨십으로 대한항공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우리카드는 다시 한번 3연승을 달리고 있는 대한항공을 만난다. 우리카드는 '첫 승'의 기억을 떠올리며 5연패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영상] 우리카드 vs 대한항공 프리뷰 ⓒ 편집 스포티비뉴스 김용국
[사진] 환호하는 우리카드 선수들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