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우리카드가 짜릿한 시즌 첫 승을 거둔 인천을 찾는다.

우리카드는 2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2015~2016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3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지난 14일 한국전력전에서 세트스코어 0-3으로 지면서 5연패에 빠진 우리카드는 일주일 동안 휴식을 취했다. 3라운드에서 1승을 거둘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만큼 심기일전해 다시 코트에 나선다.

대한항공을 잡으면서 분위기를 탔다. 우리카드는 지난 10월 21일 대한항공과 1라운드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챙겼다. 5세트 13-12에서 군다스가 백어택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뒤 최홍석이 서브 에이스로 마침표를 찍었다. 아울러 개막 3연승을 달리던 대한항공에 찬물을 끼얹었다. 우리카드는 10월 24일 OK저축은행까지 세트스코어 3-2로 꺾고 2연승을 달리며 좋은 흐름을 이어 갔다.

2라운드에는 윙 리시버 싸움에서 밀렸다. 우리카드는 지난달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대한항공을 만나 세트스코어 0-3으로 졌다. 우리카드 윙 리시버 신으뜸은 리시브 정확도 48.39%에 그쳤는데, 대한항공 정지석은 61.11%로 안정적인 리시브를 펼쳤다. 리시브가 불안한 상황에서도 최홍석이 15점을 뽑으며 고군분투했으나 결정적인 순간 범실을 저지르며 세트를 챙기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 군다스 셀리탄스는 오른쪽 내전근 부분 파열 부상 이후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 군다스는 팀이 어려운 만큼 한 경기도 쉬지 않고 코트에 나섰다. 부상 투혼을 펼치며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최근 3경기에서 공격 성공률 30%대에 머물며 힘을 보태지 못했다. 군다스와 대화를 나눈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몸이 문제가 아니라 정신적으로 힘들어 한다"며 "생각대로 안 돼서 그런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새 외국인 선수 파벨 모로즈를 영입하면서 날개를 달았다. 전 외국인 선수 마이클 산체스처럼 타점은 높지 않지만, 강약을 조절하는 노련한 공격을 펼친다. 아울러 팀 사기를 끌어올리는 쇼맨십으로 대한항공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우리카드는 다시 한번 3연승을 달리고 있는 대한항공을 만난다. 우리카드는 '첫 승'의 기억을 떠올리며 5연패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영상] 우리카드 vs 대한항공 프리뷰 ⓒ 편집 스포티비뉴스 김용국

[사진] 환호하는 우리카드 선수들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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