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에만 14점' 길렌워터, 승부사 기질 증명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해결사' 트로이 길렌워터(27, 창원 LG 세이커스)의 승부처 집중력은 놀라웠다. 후반에만 23점을 올리는 '원맨쇼'를 펼쳤다. 팀은 비록 졌지만 4쿼터에 가장 위협적인 선수로 불리기에 손색없는 경기력을 보였다.
길렌워터는 1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 피버스와 홈 경기서 34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LG는 경기 종료 1분 전 연이은 실책으로 모비스에 연속 4점을 허용해 81-83으로 역전패했다. 그러나 최근 3경기 평균 33.7점을 올리며 물오른 득점 감각을 뽐내고 있는 길렌워터는 이날도 빼어난 경기 내용으로 홈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팀이 갑작스럽게 수세에 몰려 '확실한 한 골'이 필요할 때 길렌워터는 정교한 외곽포로 경기 분위기를 바꿔 놓았다. 19일 경기에서도 3점슛 4개를 신고했는데 모두 수비수를 앞에 두고 던지거나 흐름상 쫓기고 있을 때 나온 영양가 만점의 외곽슛이었다. 또한, 스크린을 받고 돌아 나와 던지는 반 박자 빠른 훅슛도 길렌워터가 팀의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
전반에만 11점을 쓸어 담으며 물오른 득점 감각을 뽐냈다. 림을 바라보고 공격을 이어 가는 페이스업과 상대와 등을 지고 골 밑 득점을 노리는 포스트업에 두루 능한 경기 내용을 보였다. 커스버트 빅터, 함지훈, 아이라 클라크 등이 번갈아 길렌워터 앞을 막아섰지만 누구도 'LG 1옵션'의 공격력을 당해 내지 못했다.
길렌워터가 19일 경기에서 가장 빛났던 시간은 4쿼터였다. 쿼터 초반 오른쪽 코너에서 깨끗한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던 길렌워터는 경기 종료 3분여를 앞두고 연속 7점을 올리며 모비스 등줄기를 서늘하게 했다. 승리의 추가 LG 쪽으로 기울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매서운 승부처 집중력을 보여 줬다.
74-71로 앞선 4쿼터 7분 15초쯤에는 김영환과 2대2 게임으로 왼쪽 45도에서 노마크 기회를 잡았다. 김영환의 바운드 패스도 좋았으나 앞에 선 클라크와 등 뒤의 함지훈을 따돌리는 길렌워터의 영리한 움직임이 돋보였다. 코트 중앙에서 봤을 때 두 발을 나란히 1시 방향으로 모은 길렌워터는 깔끔한 3점슛을 꽂으며 4쿼터에만 외곽포 2개를 챙겼다.
이어진 공격에서도 과감한 돌파로 자유튜를 얻어 내더니 78-74로 앞선 경기 종료 1분 11초 전 수비수를 앞에 두고 그대로 뛰어올라 중거리 점프슛을 넣었다. 몇 차례 다리 사이로 드리블을 이어 가면서 상대 수비의 틈을 노렸다. 이때 유병훈이 백도어 컷인으로 모비스 수비진을 흔들었고 이 사이를 놓치지 않았다. 마지막 10분 동안 3점슛과 자유투 모두 100% 성공률을 거뒀고 2점슛 성공률도 60%를 기록했다.
[사진] 트로이 길렌워터 ⓒ KBL관련 추천 기사
프로농구 관련 기사
-
‘韓 최정예 출격’ 중국, 월드컵 예선에서 잡는다…‘최준용 3년 만에 대표팀 복귀’ 아시아 예선 최종명단 발표
2025-11-04
-
[맹봉주의 딥쓰리] 드디어 껍질 깨고 나올까…이원석 "하윤기·이정현과 비교 부담, 멘탈 문제 극복하려 노력 많이 했다"
2025-08-30
-
더 강력한 수비 준비하는 가스공사…강혁 감독 "속공 더 많아질 것"
2025-08-24
-
큰 부상 피한 이정현의 안도 "시즌 뛰는데 이상 없다, 불행 중 다행"
2025-08-17
-
[맹봉주의 딥쓰리] 아시아에서도 최고일까? 이정현 "난 경쟁이 재밌고 기대된다…얼리 엔트리 안 한 것 후회 안 해"
2025-07-10
-
올시즌 프로농구 시청률 0.07%로 주춤…6년만에 0.1% 고지 무너진 KBL
2025-05-23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