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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 최대어' 세스페데스 행선지, 5팀으로 압축

작성일: 2015.12.21 14:31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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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야수 최대어'로 남아 있는 요에니스 세스페데스(29, 쿠바)의 행선지가 다섯 팀으로 압축됐다.

MLB.com 칼럼니스트 짐 듀켓은 21일(이하 한국 시간) 세스페데스 영입에 가까운 다섯 팀을 꼽았다. 외야수 영입이 필요하면서 세스페데스가 요구한 6년 1억3천만 달러(약 1,379억 원) 요구를 들어 줄 만한 여력이 있어야 한다. 원 소속팀 뉴욕 메츠는 난색을 보인 바 있다.

1.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번 오프시즌에서 가장 공격적인 팀이다. 조니 쿠에토와 제프 사마자를 영입하는 데 2억 달러를 썼다. 듀켓은 '그래도 샌프란시스코는 재정에 여유가 있어 전력 보강에 나설 여지가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선발진을 강화한 바비 에반스 단장의 다음 목표는 중심 타선을 맞출 외야수다.

듀켓은 '그레고리 블랑코와 제럿 파커는 주전감이 아니다'면서 '왼손 타자 알렉스 고든보다는 오른손 타자 세스페데스를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홈구장 AT&T파크는 오른손 타자에게 유리하기 때문이다. 세스페데스가 영입된다면 잔 부상이 많은 앙헬 파간이 백업을 맡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2.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2012년 오클랜스 애슬래틱스와 계약하면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세스페데스는 4년 동안 4개 팀(오클랜드, 보스턴 레드삭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메츠)을 거쳤다. 지난 7월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 되기 전까지 세 번째 팀인 디트로이트에 몸담았다.

샌프란시스코와 마찬가지로 디트로이트 역시 명예 회복을 위해 이번 오프시즌에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선발투수 조던 짐머맨을 비롯해 중견수 카메론 메이빈, 마무리 투수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를 영입했다.

듀켓은 '디트로이트는 세스페데스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시즌 디트로이트의 득점은 전체 10위였다. 그런데 세스페데스가 메츠로 떠난 후반기에는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낮았다. 그만큼 세스페데스가 디트로이트 공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

3. 볼티모어 오리올스

다소 의외다. '좌타자 친화' 캠든 야즈를 홈으로 쓰기 때문에 오른손 타자 세스페데스에는 흥미가 없어 보였다. 그러나 상황이 변했다. 2억 달러를 요구한 크리스 데이비스와 재계약 불발이 유력해졌다. 다시 말해 데이비스에게 제시한 1억 5천만 달러를 아꼈다. 마침 코너 외야 보강이 필요하기도 하다.

듀켓은 '볼티모어가 좋은 기억을 떠올린다면 세스페데스의 영입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시즌 오른손 거포 외야수 넬슨 크루즈(현 시애틀 매리너스)가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고 40홈런을 치면서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4. 시카고 화이트삭스

릭 한 단장의 주도 아래 전력 보강에 열을 올리는 팀이다. 지난 17일 빼어난 공격력을 갖춘 3루수 토드 프레이저를 영입하면서 세간을 놀라게 했다. 한 단장은 이후 "새로운 대형 계약을 맺는다 해도 재정적으로 문제없다"며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겼다.

듀켓은 '세스페데스가 흰 양말 군단에 합류한다면 프레이저와 호세 아브레이유와 함께 무시무시한 클린업트리오를 만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불펜 보강을 위해 기존 중심 타자인 멜키 카브레라 또는 아비세일 가르시아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5. LA 에인절스

에인절스는 좌익수가 가장 큰 구멍이다. 지난해 좌익수 OPS가 0.592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낮았다. 중심 타선에서 마이크 트라웃, 알버트 푸홀스를 받칠 타자로 세스페데스가 적임이다.

문제는 페이롤이다. 아르테 모레노 사장은 최근 "조시 해밀턴(텍사스 레인저스) 연봉 보조 때문에 사치세를 걱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듀켓은 '에인절스가 과감한 베팅을 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모레노 사장은 "상황이 어려워도 전력 보강을 위해서라면 투자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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