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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감독 "후반기, 이렇게 끝내면 안 된다"

작성일: 2015.12.23 17:51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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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국내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밝은 분위기를 이어 갔으면 좋겠다."

우리카드는 지난 21일 열린 대한항공과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으로 졌다. 전반기 4승 14패 승점 12점을 기록한 우리카드는 세트 득실률에서 KB손해보험에 밀려 최하위에 머물렀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 정적이 흐르자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저를 쳐다만 보시니까…"라고 말끝을 흐리며 멋쩍게 웃었다.

시즌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우리카드는 1라운드 6경기 가운데 5경기에서 풀세트 접전을 펼치며 독한 배구를 했다. 이때 우승 후보 대한항공과 OK저축은행을 연파하면서 잠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그러나 2라운드부터 세터 김광국에 이어 이승현까지 갈피를 못 잡기 시작했고, 리시브는 계속해서 흔들렸다. 3라운드에는 6팀을 만나 1세트를 뺏는 데 그치며 6연패에 빠졌다.

김상우 감독은 전반기를 마치면서 아쉬운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김 감독은 "1라운드 때 저희가 2승 4패로 못하긴 했지만, 그래도 끈끈하게 따라붙는 경기가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끈끈했던 경기도)결정력에서 많이 부족했는데, 세터나 리시브해 주는 선수들이 많이 흔들렸다. 이런 문제들을 개선하기 위해서 많은 훈련과 반복적인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있는데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연패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당분간 외국인 선수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하는 악재까지 겹쳤다. 군다스 셀리탄스는 연습 과정에서 부상했던 오른쪽 내전근을 다시 다치면서 3주 동안 경기에 뛸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군다스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릴 여력이 없었다. 우리카드는 22일 군다스를 고국으로 돌려보내고, 빈자리를 대신할 외국인 선수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잡한 상황에서도 김 감독은 담담했다. 그는 21일 군다스의 부상 재발 소식을 알리면서 "솔직히 최근 군다스가 부진했다. 뛰어도 지고 안 뛰어도 진다면 크게 걱정할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후반기 목표를 묻자 김 감독은 매우 현실적인 답변을 했다. 그는 "외국인 선수를 투입할 수 없는 상황에서 사실 어떻게 우리가 3위까지 가겠다는 목표를 잡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래도 여러 가지 다 시도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다시 입을 연 김 감독은 "어떻게 보면 내년 시즌을 생각해서라도  이렇게 끝내면 안 될 것 같다. 따라붙는 데까지 최대한 따라붙어 보고, 경기장에서 조금 더 밝게 파이팅하면서 후반기를 마무리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을 내다보는 전략을 세웠다. 김 감독은 "내년에 트라이아웃도 있는데, 성적도 성적이지만 저희가 이러한 상황에서는 선수 구성을 어떻게 해야겠다는 복안을 이번 시즌에 잘 찾아봐야겠다"며 계속해서 다양한 시도를 해 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사진1] 김상우 감독 ⓒ 스포티비뉴스

[사진2] 동료와 포옹하는 군다스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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