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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키 에드가, 낚시질 시작…"난 맥그리거의 크립토나이트"

작성일: 2015.12.22 07:00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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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UFC 페더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27, 아일랜드)가 펼칠 내년 첫 경기는 다음 가운데 무엇일까?

① 전 챔피언 조제 알도와 페더급 타이틀 리턴매치
② 도전자 프랭키 에드가와 페더급 타이틀 1차 방어전
③ 챔피언 하파엘 도스 안요스에게 라이트급 타이틀 도전
④ 네이트 디아즈(라이트급) 등 제 3의 파이터와 경기

여기저기서 맥그리거와 싸우고 싶다고 손을 흔드는 가운데, 맥그리거는 내년 첫 경기로 ③을 1순위로 꼽고 있다. 그 다음 순서가 ②이다. 코치 존 카바나는 "맥그리거는 4월 라이트급에 도전하고, 7월 페더급 방어전을 치르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맥그리거는 랜디 커투어(라이트헤비급·헤비급)와 BJ 펜(라이트급·웰터급)에 이어 세 번째로 두 체급을 석권한 파이터가 되면서, 역사상 처음으로 두 체급을 오가며 타이틀을 방어하는 챔피언에 오르려고 한다.

지난 20일(이하 한국 시간) 도널드 세로니를 1분 6초 만에 쓰러뜨린 하파엘 도스 안요스(31, 브라질)는 이런 맥그리거를 환영한다. "그가 내 체급인 라이트급으로 올라오는 것은 현명한 결정이 아니다"라고 경고하면서도 "오면 박살을 내겠다. 여기서 기다리겠다"고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만 오케이하면, 도스 안요스와 맥그리거의 라이트급 타이틀전이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

여기서 주목할 인물이 2순위로 밀려난 페더급 랭킹 2위 프랭키 에드가(34, 미국)다. 라이트급 챔피언을 지냈고, 전 챔프 알도를 상대로 페더급 타이틀에 한 차례 도전한 바 있는 에드가는 지난 12일 'TUF 22 피날레'에서 왼손 훅으로 채드 맨데스를 1라운드 2분 28초 만에 눕히고 다시 페더급 타이틀 도전권을 따냈다.

화이트 대표는 맥그리거가 라이트급으로 올라가면 에드가와 알도를 다시 붙이겠다고 하지만, 에드가는 맥그리거가 자신과 먼저 싸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맥그리거가 자신을 제치고 페더급 타이틀 도전권자가 된 1년 전부터 "맥그리거는 깊은 물에 들어가 보지 못했다. 자신과 같은 빠르고 체력이 좋은 레슬러와 붙어 봐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지난 13일 UFC 194에서 맥그리거의 승리가 결정되자마자 목소리를 냈다. "맥그리거와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경기하고 싶다. 그에게도 완벽하지 않을까. 뉴욕에는 많은 아일랜드인들이 살고 있다"고 말했다. UFC는 내년 4월 24일 대회를 열기 위해 매디슨 스퀘어 가든을 대관해 놓았다. 뉴욕에서 종합격투기 대회 개최를 허가하길 기다리고 있다.

에드가는 자신을 "맥그리거의 크립토나이트(kryptonite)"라고 비유하기도 했다. 크립토나이트는 영화 '슈퍼맨'에 나오는 상상 속의 금속으로, 슈퍼맨의 힘을 약하게 만든다. 그는 "채드 멘데스는 2주 전 급하게 투입돼 맥그리거와 경기를 치러 패했다. 내게 충분한 준비 기간만 달라. 난 맥그리거를 꺾을 수 있는 파이터"라고 자신했다.

맥그리거의 영업 방식대로, 에드가도 계속해서 미끼를 던지며 자극하고 있다. 지난 19일 인스타그램에 맥그리거를 직접 겨냥한 글을 썼다.

"내가 널 불안하게 만드는가? 넌 지난 여름 나와 멘데스 가운데 멘데스를 택했다. 이제 넌 또 나 아닌 다른 파이터를 찾고 있다. 두렵다면 개를 한 마리 사라. 그렇지 않다면 나와 싸워 보자"고 메시지를 띄웠다.

에드가, 도스 안요스 이외에도 맥그리거에게 관심을 보이는 파이터들은 많다. 마이클 존슨에게 판정승하고 건재를 알린 네이트 디아즈(30, 미국)는 지상파 방송 폭스스포츠 생중계에서 욕까지 섞어 가며 맥그리거를 건드렸다.

기자회견에서는 "나는 그에게 대결을 구걸하는 다른 파이터들과 다르다. 우리는 빅매치에 대해 이야기할 뿐이다. 우리가 싸운다면, 빅매치가 될 것이다. 가짜 싸움이 아닌 진짜 싸움 말이다"고 말했다.

맥그리거는 향기를 풍기고 꿀을 가득 담은 꽃이다. 그는 꿀벌들이 모이는 것을 즐긴다. 대신 줄을 서서 순서를 기다리라고 한다. 트위터에 "공손하게 두 손을 꺼내고 무릎을 꿇은 채 줄을 서라. 난 그들이 (나와 싸워 달라며) 머리를 조아리길 원한다"고 썼다.

①, ②, ③, ④ 어느 매치업을 짜더라도 화제를 불러 모을 수 있다. 맥그리거가 가진 힘이다. 화이트 대표는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사진] 프랭키 에드가 ⓒ스포티비뉴스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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