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 홀리 홈(34, 미국)은 시간이 남는다고 투덜거린다. 이제는 왕좌를 노리는 도전자가 된 론다 로우지(28, 미국)는 정반대다. 재대결하기 전까지 일정이 빠듯하다.

로우지와 홈의 재대결 날짜가 구체화되고 있다. 내년 7월 10일(한국 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UFC 200'이 유력하다. UFC 200번째 이벤트를 빛내기 위해 더없이 좋은 카드다.

챔피언은 여기에 불만을 보였다. 지난 13일 'MMA정키'에 "여름까지 기다려야 한다. 실감도 안 난다. 10년 동안 한 해에 4경기씩 뛰어 왔다. 그런데 다음 경기를 하려면 8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이건 내 패턴이 아니다"고 볼멘소리를 냈다.

로우지는 다르다. 지난달 열린 'UFC 193'에서 챔피언벨트와 함께 '절대 강자' 이미지를 뺏겼으나 여전히 바쁘다. 홈과 다시 만나기 전, 배우로 커리어를 더 높게 쌓는다.

로우지는 스파이 액션 스릴러 '마일 22'와 1980년대 인기 방영작인 '로드 하우스' 리메이크판에 출연한다. 내년 1월 '마일 22' 촬영에 들어가고 '로드 하우스'에서는 주연을 맡는다.

UFC 소유주 로렌조 퍼티타는 '폭스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로우지와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로우지를 만나기 위해 로스앤젤레스에 갔다. 모두가 예상하듯 로우지는 다소 의기소침해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퍼티타는 "로우지로부터 홈과 다시 싸우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그런데 이미 영화 2편을 촬영하기로 돼 있는 상황이라고 하더라. 로우지는 영화 촬영이 끝난 다음 돌아와 복귀전을 위한 훈련을 하겠다고 밝혔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론다 로우지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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