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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다 "히로시마에서 우승하고 싶었다"

작성일: 2016.01.11 12:12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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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다저맨'이 된 마에다 겐타가 친정팀 히로시마를 떠나는 심경을 밝혔다. 그는 히로시마에서 우승하지 못한 점을 가장 아쉬워했다.

마에다는 11일 일본 히로시마 마쓰다줌줌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히로시마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그는 "포스팅으로 히로시마에서 LA 다저스로 이적하게 됐다"며 "히로시마는 나에게 의미가 큰 곳이다. 이 팀에서 야구를 할 수 있었던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마에다의 기자회견에 약 150명의 취재진이 몰려들었다고 보도했다. 마에다는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9년 동안 신세 진 히로시마 구단에 감사하다. 제대로 보답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메이저리그에서 활약을 다짐했다. 

그는 "아쉬움이 있다면 히로시마에서 우승하지 못한 것이다. 우승하고 히로시마에서 퍼레이드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2006년 드래프트 1순위로 히로시마에 입단했고 2008년 1군에 데뷔했다. 에이스에게 돌아가는 등번호 18번을 달고 8시즌 동안 218경기에 나와 97승 67패,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했다.

프로 입단 동기인 다나카 마사히로(양키스), 특급 신인 오타니 쇼헤이(닛폰햄) 등과 함께 일본 프로 야구를 대표하는 투수였다. 2013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는 베스트 팀에 뽑혔다. 일본에서 최고 투수의 상징인 사와무라상을 2번이나 받았다.

기자회견에서 밝힌 것처럼 그는 히로시마를 정상에 올려놓지는 못했다. 히로시마는 그가 입단한 이후에도 한동안 하위권에 머물렀다. 2013년과 2014년 3위로 A클래스(포스트시즌 진출)에 올랐으나 일본시리즈 진출에는 실패했다. 

지난 시즌 구로다 히로키가 복귀하면서 강력한 선발진을 바탕으로 우승권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불펜 난조와 타격 침체로 4위에 머물렀다. 24년 동안 우승하지 못했고 이는 일본 프로 야구 최장 기록이다. 마쓰다 하지메 구단주는 올해는 우승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지만, 에이스의 이탈을 메우기 쉽지 않은 형편이다. 

[사진] 마에다 겐타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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