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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연임' 이범호 “보여 드려야 하는 2016년”

작성일: 2016.01.13 11:38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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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박현철 기자] “올해는 달라야 합니다. 다르겠지요. 달라진 성과를 보여 드리려면 5강에 올라야 합니다. 장담은 못 드리겠지만 예상치 못한 결과는 충분히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기태 감독의 야구 철학을 제대로 알고 시작하는 2016년, 2년 연속 주장을 맡은 베테랑은 개인이 아닌 달라진 팀의 위력을 지켜봐 달라고 부탁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KIA 타이거즈 주장을 맡은 이범호(35)가 올해 포부를 밝혔다.

이범호는 지난해 138경기 타율 0.270 28홈런 79타점을 기록하며 여전한 장타력을 자랑했다. 다만 득점권에서 0.245로 타율이 높지 않았다는 것이 흠. 그러나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이끌고 뭉치게 한 공로도 무시할 수 없다. 지난해 개막 전, 약체로 꼽혔던 KIA는 시즌 막판까지 와일드카드  경쟁을 펼치며 선전했다. 선수들 모두의 공로 가운데 이범호의 몫도 컸다.

그 공헌도를 인정 받아 이범호는 2016년에도 주장으로 일한다. “나보다 젊은 선수를 주장으로 추천했는데 감독님께서 '그래도 주장이면 2년 임기는 채워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하셔서 올해도 맡게 됐다”고 이야기한 이범호는 “지난해는 감독님의 야구 스타일을 확실히 익히지 못해 적응하는 기간이었다. 올해는 김 감독님의 야구가 어떤 것인지 알고 함께 뭉쳐 뛸 수 있다. 김 감독님과 함께하는 주장 직책은 분명 좋은 것들이 많다”며 웃었다.

선수 개인으로 한 해를 돌아본 이범호는 “제가 좀 더 많은 타점을 올렸다면 우리 팀이 와일드카드를 얻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곱씹었다. 30대 중반 선수로는 유일하게 미국 애리조나 1차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이범호는 “젊은 선수들과도 이야기하면서 시즌 개막 후 좋은 경기를 보여 주고 싶다. 성적이 나오지 않는다면 내가 동료들에게 하는 말이 참견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도 꼭 좋은 성적을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범호는 KIA가 가능성만 보여 주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실적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기를 바랐다. 이범호의 2016년 꿈은 선수 개인의 공명만이 아니라 선수단과 팬이 함께 가을 야구를 즐기는 것이다.

“올해는 더 달라야 합니다. 그래서 5강에 올라가야 합니다. 지난해는 예상보다 잘하기만 했다고 생각해요. 이제는 5강 성과가 나와야 합니다. 다른 팀의 비 시즌 전력 보강이 잘돼서 장담은 못 드리겠지만 김 감독님의 야구는 어려울 때 치고 올라갔던 야구입니다. 예상치 못한 결과도 나올 것이라고 생각해요. 선발진이 강해졌고 수비도 틀이 잡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제는 타격 면에서 좋아져야 합니다. 올해는 공격 면에서 나쁘지 않을 거에요. 해볼 만합니다.”

[사진] 이범호 ⓒ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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