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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HOT①]韓최초 연기상, 非영어 6번째…윤여정이 쓴 새 역사들

작성일: 2021.04.27 06:50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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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여정. ⓒ게티이미지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윤여정이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을 품에 안으며 102년 한국영화의 역사를 새로 썼다.

윤여정은 26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로스엔젤레스 유니언 스테이션과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윤여정은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의 마리아 바칼로바, '힐빌리의 노래' 글렌 클로스, '맹크'의 아만다 사이프리드,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먼을 제치고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비영어영화 최초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등 4관왕을 수상하며 세계 영화사를 새로 쓴 지 1년 만에 이번에는 74세의 배우 윤여정이 한국배우 최초로 아카데미에서 수상했다. 배우 부문에서는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던 '기생충'의 아쉬움을 일순에 날린 쾌거다.

윤여정은 이밖에도 여러 의미있는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아시아 여배우로는 '사요나라'(1957)에서 말론 브란도와 호흡을 맞췄던 우메키 미요시 이후 63년 만에 2번째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비영어 대사로 연기한 배우 중에서는 남녀 주연을 통틀어 6번째 수상자다. 이탈리아어로 연기한 '두 여인'(1961)의 소피아 로렌과 '대부2'(1975)의 로버트 드 니로 '인생은 아름다워'(1998)의 로베르토 베니니가 각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또 스페인어 연기를 펼친 '트레픽'(2001) 베니치오 델 토로가 남우조연상, 프랑스어 연기를 한 '라 비앙 로즈'(2008)의 마리옹 꼬띠아르가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1947년생인 윤여정은 만 나이로 73세로, 아카데미 시상식의 3번째 고령 수상 배우로도 기록됐다. 1984년 당시 77세였던 '인도로 가는 길'의 페기 애슈크로프트, 1950년 당시 74세였던 '하비'의 조지핀 헐을 이었다.

윤여정은 이미 38개 넘는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배우조합상(SAG) 영국아카데미(BAFTA)에서 수상하는 대기록을 세운 바 있다. 

'미나리'는 1980년대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한국인 가족의 정착기를 그린 작품. 윤여정의 여우조연상 외에도 작품상, 감독상(정이삭),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각본상, 음악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미나리'에서 윤여정은 할머니 순자 역을 맡아 활약하며 시상식 전부터 1순위 여우조연상 후보로 손꼽혀 왔다. 미국배우조합상, 영국아카데미(BAFTA)에서도 수상하며 기대감을 더욱 높여 왔다. .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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