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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살 구로다의 연봉 6억엔, 이래서 타당하다

작성일: 2016.01.23 06:1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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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올해 일본 프로 야구 최고 연봉 선수는 구로다 히로키(히로시마)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일본 프로 야구 구단은 선수 연봉을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는다.

올해 41살의 구로다는 지난해보다 2억 엔이 오른 6억 엔을 받는다. 모기업이 없어 살림이 빠듯한, 늘 FA를 다른 팀에 빼앗기기만 하던 히로시마가 선수 한 명에게 이 정도 금액을 지출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마에다 겐타가 2015년 3억 엔에 계약한 것이 구로다 복귀 전 구단 최고 연봉 기록이다.

구로다는 지난달 1년 더 뛰기로 하고 히로시마와 계약을 맺었다. 연봉 6억 엔 제시에 구로다 자신도 놀랐다는 뒷이야기다. 그는 "과거 히로시마에 있을 때라면 상상할 수 없는 계약이다.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구로다는 메이저리그 진출 전인 2007년 연봉 2억 5천만 엔을 받았다.

일본 '주간베이스볼'은 "구로다가 일본 프로 야구 최고 연봉을 받을 만큼의 성과를 낼 수 있느냐고 하는 이들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지난 시즌 26경기 169⅔이닝을 책임지고 11승 8패,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했다. 센트럴리그 투수 가운데 평균자책점 7위, 다승 공동 6위, 선발 등판 수 8위다. 

6개 팀 선발투수 가운데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성적을 냈지만, 히로시마 구단 사정을 생각하면 2억 엔 인상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볼 수도 있다. 히로시마 스즈키 기요아키 본부장은 "성적만으로 평가할 수는 없다"며 문제없다는 반응이다. 무엇보다 히로시마 구단의 인기가 폭발적으로 높아졌다.

지정석 8300석이 전부 팔렸고, 2014년보다 12.3% 늘어난 211만 266명의 관중이 마쓰다줌줌스타디움을 방문했다. 구단 관련 상품 매출도 30~40% 정도 늘었다고 한다. 구로다의 등번호 15번이 박힌 상품은 여름까지 주문량을 생산량이 따라가지 못할 정도였다. 구로다가 등판하는 원정 경기도 관중이 늘었다. 

스즈키 본부장은 "구로다의 복귀는 센세이션이었다. 관련 상품도 상상 이상으로 팔리는 등 구단 경영에 기여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경제적인 면에서 팀에 이익을 가져오는 선수인데다 선수단 내에서 존재감도 크다. 오세라 다이치, 후쿠이 유야 등은 히로시마에서 '구로다 신자'로 통한다. 

[사진] 히로시마 구로다 히로키 ⓒ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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