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오치치와 UFC 196에서 싸워 달라" 요청에 존 존스의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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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데이나 화이트, UFC 196 헤비급 잠정 타이틀전에서 존 존스와 스티페 미오치치를 붙여 주세요."
27일(이하 한국 시간) 한 팬이 트위터에서 화이트 대표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동시에 존스와 미오치치에게 태그를 걸었다.
다음 달 7일 UFC 196에서 헤비급 타이틀전을 펼칠 예정이던 도전자 케인 벨라스케즈가 25일 부상으로 빠졌다. 하루 뒤인 26일 챔피언 파브리시우 베우둠도 발과 등을 다쳤다며 출전을 포기했다. 벨라스케즈 대신 베우둠과 싸우기로 한 미오치치만 덩그러니 남았다.
대회 11일을 앞두고 메인이벤트를 잃은 UFC 196에 위기가 찾아왔다. 이 팬은 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스를 헤비급 잠정 타이틀 도전자로 세우는 것이 UFC 196을 구할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화이트 대표는 아무 말이 없었다. 그런데 존스가 깜짝 등장해 트위터에서 응답했다. 그는 헤비급 잠정 타이틀이 아니라 실제 타이틀이 걸려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만약 (미오치치 전이) 진짜 타이틀을 놓고 펼쳐진다면, 난 두말하지 않고 싸우겠다."
존스는 지난해 4월 뺑소니 교통사고를 저질러 챔피언 자격을 박탈당하기 전까지, 타이틀 8차 방어까지 성공했다. 라이트헤비급을 사실상 평정한 최강자였다.
그는 자주 헤비급 전향 가능성을 언급해 왔다. "덩치가 크지 않은 베우둠 정도는 준비 기간 없이도 상대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뺑소니 교통사고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그가 옥타곤 복귀전에서 헤비급 랭킹 2위 미오치치와 싸운다면 흥행 대박을 기대할 수 있었다.
하지만 베우둠이 부상으로 경기에 빠졌다고 해서 그에게서 챔피언벨트를 빼앗을 순 없다. 존스가 제시한 조건은 실현이 불가능하다. 존스가 조건을 바꾸지 않는 한, UFC 196에 출전할 확률은 희박하다.
로렌조 퍼티타 회장, 데이나 화이트 대표, 매치 메이커 조 실바는 머리가 아프다. UFC 196을 살릴 묘수가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코메인이벤트에 나서는 전 웰터급 챔피언 조니 헨드릭스는 "메인이벤트에서 5라운드 경기를 뛸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와 스티븐 톰슨의 웰터급 경기는 PPV 대회 메인이벤트로선 무게감이 다소 떨어진다.
오는 31일 'UFC 온 폭스 18(UFC on FOX 18)'에서 맞붙는 조시 바넷과 벤 로스웰이 나란히 대타를 자청하고 있다. 그런데 UFC 196을 위해 폭스 대회의 코메인이벤트를 갑자기 취소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바넷이 "미오치치와 잠정 타이틀전에 내가 나서겠다"고 하니, 로스웰이 "바넷은 내 경기를 건너뛰고 미오치치와 상대하겠다고 한다. 난 아니다. 바넷을 꺾고 미오치치를 꺾겠다. 이것이 지금 내 정신 상태"라고 공격했다는 사실이 흥미로울 뿐이다.
우리나라 팬들은 알리스타 오브레임이 출동해야 한다고 말한다. 오브레임과 미오치치의 잠정 타이틀전은 명분도 있고 흥행 타격도 최소화하는 카드라고 입을 모은다.
최근 UFC 계약이 만료된 오브레임은 재계약 조건을 두고 UFC와 협상하고 있다. 'UFC 196 사태'에 특별한 반응은 보이지 않고 있다.
[사진] 존 존스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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