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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그로저, '3연패' 끊어야 하는 삼성화재

작성일: 2016.02.03 06: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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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쉬지 않고 달려온 괴르기 그로저(32)가 결국 방전됐다.

삼성화재는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2015~2016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대한항공과 경기를 치른다. 연패 탈출이 절실하다. 삼성화재는 5라운드 들어 단 1승도 챙기지 못하면서 3연패에 빠졌다.

삼성화재의 공격을 이끄는 그로저의 몸 상태가 심상치 않다. 그로저는 지난 1일 열린 한국전력전 3세트 공을 때리고 내려오는 과정에서 중심을 잃고 넘어진 뒤 통증을 호소했다. 이후 15-21까지 점수가 벌어지자 임도헌 삼성화재 감독은 그로저를 빼고 김명진을 투입하면서 쉬게 했다.

4세트에도 비슷한 장면이 나왔다. 그로저는 5-6에서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코트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임도헌 감독은 김명진을 투입하면서 그로저의 몸 상태를 살폈다. 그러나 여유가 없었다. 벤치에서 가벼운 치료를 받은 그로저는 6-9에서 코트에 들어섰다.

경기가 진행될수록 그로저의 표정은 점점 어두워졌다.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공격 성공률이 그로저의 몸 상태를 증명했다. 1세트 62.5%였던 공격 성공률이 몸에 이상이 생긴 3세트에 33.33%로 뚝 떨어졌고, 5세트에는 22.22%에 그쳤다. 2세트까지 22득점을 몰아쳤던 기세는 온데간데없었다. 그래도 대안이 없었다. 그로저는 이날 33득점 공격 점유율 50%를 기록했다.

센터진의 활약을 위안 삼았다. 지태환은 속공으로 11점을 뽑으면서 13득점을 기록했고, 이선규는 블로킹 7개를 포함해 12점을 올리면서 전성 시절 못지않은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얀 스토크와 전광인이 65점을 합작한 한국전력에 풀세트 접전 끝에 지면서 연패를 끊지 못했다.

대한항공과 시즌 전적은 2승 2패로 팽팽하다. 두 팀 모두 3연패에 빠져 있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서 한 발이라도 더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만큼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그로저는 정확한 상태를 알기 위해 병원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검진 결과에 따라 출전 여부가 결정되겠으나 그로저가 출전하더라도 당장은 제 몫을 다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진] 괴르기 그로저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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