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시애틀에 어떤 장점 보여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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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어떤 장점을 보여 줄 것인가.
이대호가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에 다가섰다. 시애틀과 연봉 400만 달러에 단년 계약을 맺었다. SPOTV 민훈기 해설위원은 3일 칼럼으로 이 소식을 알렸다.
올해로 34살인 나이와 떨어지는 주력, 최근 주로 지명타자로 뛰면서 불확실한 수비력까지 물음표가 많지만 '타격 능력'만큼은 프로와 국가 대표 경력에서 차고 넘치게 입증했다.
이대호는 KBO 리그에서 통산 1,1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9, 출루율 0.395, 장타율 0.528에 225홈런 809타점을 올렸다. 소속팀 롯데는 물론이고 대표팀에서도 꾸준한 활약으로 '조선의 4번 타자'라는 개성 있는 별명을 얻었다. 2012년 일본 프로 야구에 진출해 오릭스에서 2년, 소프트뱅크에서 2년을 뛰었고 570경기 타율 0.293, 98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시애틀에는 1루수로 아담 린드가 있다. 왼손 타자인 린드와 오른손 타자 이대호가 플래툰으로 기용될 가능성도 있다. 린드는 잦은 부상으로 출전 경기 수가 일정하지 않았다.
아대호는 바깥쪽 공에 특히 강했다. 지난해 스트라이크 바깥쪽 공에 타율 0.348(172타수 60안타)를 기록했다. 왼손 투수의 바깥쪽 공에는 더 무서웠다. 24타수 11안타로 0.458였다. 투수가 가장 안전하게 여기는 곳이 곧 이대호가 기다리는 곳이다.
일본 '더페이지'에 따르면 이대호가 2014년 시즌 19홈런을 기록했을 때 최장 기록은 140m, 평균 비거리는 120m였다. 당겨 친 타구가 13개로 많았다. 지난해 홈런이 31개로 늘어난 것은 야후오쿠돔에 홈런 테라스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좌중간과 우중간 펜스까지 거리가 115.8m에서 110m로 줄었다.
홈 구장으로 쓰게 될 세이프코필드는 전형적인 투수 친화 구장이다. 지난 시즌 'ESPN' 홈런 파크 팩터가 0.905로 전체 22위였다. 오른쪽 폴까지 거리는 100.9m로 야후오쿠돔보다 약 1m 멀고, 우중간까지 거리는 홈런 테라스 설치 이전과 비슷한 115.2m다. 홈런을 장점으로 보여 주기는 쉽지 않은 환경이다.

[사진] 프리미어12에 출전한 이대호 ⓒ 한희재 기자
[그래픽] 세이프코필드-야후오쿠돔 비교 ⓒ SPOTV NEWS, 디자이너 김종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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