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프리뷰④] 연타석 음주 악재 힘 빠진 영웅군단, 이대로 배드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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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3명이 동시 이탈해 투수진은 '돌려막기'가 불가피하다. 전반기 대활약을 펼친 송우현은 때아닌 음주운전 의혹으로 후반기 출발을 함께 하기 어려워졌다. 그렇다고 여기서 포기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정찬헌-서건창 트레이드는 가을야구에 계속 도전한다는 신호다.
▶감독이 변했다, 성적이 올랐다 - 전반기 리뷰
키움은 2013년 이후 8년 동안 7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2014년과 2019년에는 한국시리즈에도 올랐다. 신흥 강호로 자리를 잡은 가운데 시작한 2021년, 출발이 좋지 않았다. 4월을 10승 14패로 마쳤다. 신임 홍원기 감독은 첫 달을 보내며 스스로를 가뒀던 틀을 깨기로 했다. 포지션, 타순, 투수 운영 모두 달라졌다. 5월 이후로는 31승 25패다.
▶완전히 새로워질 투수진 - 후반기 약점
그러나 후반기는 완전히 다른 팀이 돼야 한다. 제이크 브리검이 없다. 브리검은 아내의 간호를 위해 미국으로 돌아가 귀국일이 불투명하다. 게다가 원정 호텔 술자리에서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위반한 한현희 안우진은 후반기 상당 기간을 징계로 보내야 한다. 정찬헌 영입으로 선발 한 자리를 채웠지만 이승호 김동혁 등 불펜투수들을 앞으로 당기는 '돌려막기'는 피할 수 없다.
▶올해만 야구하나요 - 후반기 기대
트레이드로 이적한 정찬헌의 말에 답이 있다. "이탈한 선수가 있는 자리는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가 된다. 그 기회를 잡는 선수가 나오면 팀이 강해진다. 고양에 있는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거로 생각하고 있다." 빠진 자리가 많은 만큼 많은 이들이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비록 최근 연이은 사고로 '악역' 이미지가 씌워졌지만, 키움에는 여전히 후배들의 본보기가 될 만한 선수들이 있다. 이용규, 박병호는 프로에서 쓴맛 단맛 다 본, 모범이 될 수 있는 선배다.
▶서건창의 눈물이 김휘집을 키운다 - 후반기 기대주
정찬헌을 얻고 서건창을 잃었다. 마침 키움에는 신인 같지 않은 신인 김휘집이 나타났다. 전반기 18경기에서 타율은 0.167에 그쳤지만 출루율이 0.368로 나쁘지 않았다. 이미 스프링캠프에서 유격수로 프로 1군에 손색이 없는 수비력을 보여줬다. 전반기 주로 나왔던 3루수는 물론이고 서건창이 나간 2루수로도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김휘집은 물론이고 송성문, 전병우 등에게도 더 많은 기회가 열렸다.
▶ 포기할 이유는 없다, 관건은 투수진 - 포스트시즌 가능성
4위 SSG 랜더스와 2.0경기, 5위 NC와 경기 차 없는 6위로 후반기를 시작한다. 새로워질 투수진의 활약이 중요하다. 정찬헌과 이승호, 그리고 새 5선발이 브리검-한현희-안우진의 자리를 얼마나 채워줄지는 아직 알 수 없는 노릇이다. 그래도 정찬헌과 이승호는 결과물이 있는 투수들이다. 5선발과 새로 구성될 불펜이 안정적으로 돌아간다면 마지막까지 포스트시즌 진출을 놓고 경쟁할 수 있다. 더불어 올림픽 기간 10일 6경기 146구를 던진 조상우의 건강도 중요한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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