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SPO 프리뷰①] 물 들어올 때, 모터를 돌려라… kt가 외우는 ‘우승 주문’

작성일: 2021.08.09 17:00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전반기 반환점을 1위로 돈 kt는 후반기 역사 창조에 나선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팀을 창단 이후 첫 우승으로 이끌 물이 들어온다. 항상 들어오는 것도, 마음대로 부를 수 있는 것도 아닌 거대한 물줄기다. 기회는, 특히 대권 도전이라는 기회는 자주 오지 않는다. 찾아온 이 기회를 잡는 것도 능력이다. kt가 그 물살을 탈 배의 모터를 돌릴 준비를 마쳤다. 전반기를 1위로 마친 kt가 이제 마법의 완결을 노린다. 

그 일이 실제로 벌어졌습니다
지난해 창단 이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의 감격을 누린 kt는 팀으로서 한 단계 더 성장했다는 것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몇몇 악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전처럼 사소한 방해에 흔들리지 않고 비교적 똑바로 나아갔다.

장기 레이스에서 가장 중요한 마운드는 안정되어 있었고, 흔들릴 때 벤치의 조정 또한 빨랐다. 멜 로하스 주니어(한신)의 이탈로 타격 폭발력이 다소 떨어질 것은 예상된 일. 그러나 승부처에서의 강한 집중력과 포기하지 않는 자신감은 기대 이상이었다. 승률 6할(45승30패)을 기록하며 전반기 최고의 팀으로 등극했다.

신나는 QS 주문을 외워보자
자타 공인 최강의 선발진이다. 선발 5명이 모두 승리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에게 올림픽 휴식기는 날개를 달아줄 것이고, 소형준 배제성 고영표로 이어지는 토종 선발진은 리그 최정상급이다. 

여기에 전반기 막판 각성한 듯한 모습을 보여준 윌리엄 쿠에바스는 후반기에 더 기대되는 선수다. 엄상백 이대은 등이 가세하며 선발과 불펜 모두에 기대 요소들이 있다. 마운드가 버티는 팀의 성적은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체력이 국력이라 했다
주축 야수들에 대한 의존도가 ‘아직은’ 크다. 전반기 1위라는 호성적과 별개로 유한준 박경수 장성우 등 베테랑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 애를 먹은 건 사실이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알게 모르게 팀 야수진의 피로도가 쌓여 있다는 것도 부인할 수 없다. 롯데와 트레이드로 오윤석 김준태를 데려온 것은, 이런 문제를 팀이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증거다. 급히 재조정을 거친 불펜도 시즌 끝까지 순탄할 것이라 예상하기는 어렵다. 보수적으로 봐야 한다.

알몬테보다만 잘해다오
조일로 알몬테는 그다지 좋은 기억을 남기지 못했다. 그럼에도 정규시즌을 1위로 마무리한 kt는 새 외국인 선수 제라드 호잉에게 기대를 건다. 호잉의 숫자가 알몬테의 숫자를 조금이라도 넘어서면 그만큼이 그대로 팀 전력 플러스 요소로 이어진다. 타격은 물음표가 있지만, 적어도 알몬테보다는 더 넓은 수비 지역을 커버할 것이며 팀에 더 많은 기동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지명타자 슬롯을 비워 동료들의 체력을 안배하는 효과는 덤이다. 

설레발이라고? 이제는 믿어도 돼
현재 성적과 팀 전력을 볼 때, 포스트시즌에 가지 못하면 이상할 법한 팀 중 하나다. ‘설레발’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굳이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그만큼 kt가 강해졌다고 해석하면 즐거운 일이다.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높아졌고, 어디서부터 가을을 시작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kt 담당기자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