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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준, 다재다능해 가치 있다” PIT 담당기자가 본 주전 가능성

작성일: 2021.08.09 19:05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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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츠버그 주전 내야수 자리를 넘보고 있는 박효준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피츠버그의 선구안이 대성공을 거두는 듯하다.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영입한 박효준(25·피츠버그)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8월 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26인 로스터에 당당히 등록된 박효준은 이후 제한된 기회를 잘 살리더니, 최근에는 주전 출전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박효준은 9일까지 피츠버그에서 7경기에 나가 타율 0.320(25타수 8안타), 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50의 준수한 성적으로 팀 연착륙을 알리고 있다.

아직 표본이 작기는 하지만,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장타가 터지고 있고 여기에 수비 활용성까지 증명하고 있다. 박효준은 원래 유격수가 주 포지션이나 MLB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외야수까지 부지런히 훈련했다. 피츠버그에서는 유격수는 물론, 좌익수와 중견수 포지션에서도 출전하며 팀의 실험을 거치고 있다. 아직 수비력에 대한 지적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이런 박효준은 내년 피츠버그의 내야 주전 판도를 바꿀 것이라는 전망도 고개를 든다. 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피츠버그 베테랑 담당기자 랍 비어템플은 독자와 질의응답 코너에서 피츠버그의 내야수 테스트가 올해로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봤다. 즉, 올해 옥석을 가린 뒤 내년 개막전에는 어느 정도의 윤곽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효준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봤다. 비어템플은 현 주전 유격수이자 팀 내야의 사령관 중 하나인 케빈 뉴먼에 대해 “1년 정도는 더 버틸 것”이라고 봤다. 뉴먼은 준수한 수비력과는 별개로 공격에서 뚜렷한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 비어템플은 뉴먼이 지금 당장, 그리고 내년까지는 주전급 선수로 뛸 수는 있어도 그 이후로는 아니라는 의미가 있다. 

여기에 피츠버그는 또 하나의 내야수인 에릭 곤살레스를 양도지명(DFA)했다. 서서히 내야수 정리에 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 대안 중 하나가 박효준이었다. 

곤살레스, 뉴먼이라는 팀의 현재 주축 내야수들을 언급한 비어템플은 그 다음으로 박효준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박효준은 외야수로도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함이 있다. 이는 그의 가치를 더할 것”이라면서 박효준이 계속해서 26인 로스터에 살아남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비어템플은 또 하나의 한국인 유망주인 배지환에 대해서도 내년 시즌 중 메이저리그에 올 유망주 후보 중 하나로 뽑으면서 “배지환은 유틸리티 벤치 선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 

비어템플은 “선수들이 모두 훌륭하지 않은 이상 중앙 내야수가 너무 많아도 안 된다. 몇몇은 유격수나 2루에서 뛰고, 몇몇은 외야수나 유틸리티 선수로 전환하고, 일부는 미래의 트레이드 자원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효준으로서는 올해 후반기, 내년 초반이 승부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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