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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는 박효준 트레이드 후회하지 않는다… “힘든 결정, 공정한 비즈니스”

작성일: 2021.08.12 05:1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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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츠버그 이적 후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박효준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올 시즌 성적 부진에 빠져 포스트시즌 진출을 장담할 수 없었던 뉴욕 양키스는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공격적으로 움직였다. 결국 앤서니 리조, 조이 갈로라는 거물급 선수들을 영입했고, 그 외에도 몇몇 즉시 전력감을 추가하며 후반기 승부를 걸었다.

이를 위해 양키스는 총 10명의 유망주를 포기해야 했다. 7월 27일 클레이 홈즈를 영입하는 대가로 디에고 카스티요와 함께 피츠버그로 간 박효준(25)도 포함되어 있었다. 박효준은 이미 올해 트리플A에서 대단한 활약을 펼쳤고, 기회가 많지는 않았으나 양키스 26인 로스터에도 한 차례 포함된 적이 있었다. 그런 박효준을 포기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양키스는 그들의 트리플A 최고 타자를 내보냈다.

그러나 전체적인 트레이드 시장을 생각하면 양키스가 비교적 좋은 딜을 했다는 평가도 있다. 양키스가 자랑하는 특급 유망주의 출혈을 최소화하며 즉시 전력감을 얻었기 때문이다. 특히 리조와 갈로의 트레이드가 그랬다. 브라이언 캐시먼 뉴욕 양키스 단장은 이번 움직임이 쉽지는 않은 결정이었지만, 전반적인 측면에서 후회는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캐시먼 단장은 11일(한국시간) 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나쁜 비즈니스를 하고 싶지는 않다. 우리는 항상 공정한 비즈니스를 추구한다. 이번 마감일에는 힘든 결정을 내렸지만, 공정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비용 부담이 없고 이치에 맞는 딜도 있었다”고 돌아봤다. 모든 것을 다 취할 수는 없는 일이기에, 뭔가를 얻으면 뭔가를 내줘야 한다는 이야기다.

캐시먼 단장은 이번 트레이드 카드를 맞추는 데 있어 여러 가지 제안이 오고 갔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트레이드를 회피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후회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재능을 포기했다고 느끼는 면도 있고, 그 선수들 대부분은 메이저리거가 될 것이다. 그들은 생산적이면서도 좋은 경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면서 떠난 선수들에게 덕담을 남겼다. ‘디 애슬레틱’은 “박효준은 이미 피츠버그에서 메이저리거가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디 애슬레틱’은 양키스의 팜이 코로나19로 얼룩진 2020년을 훌륭하게 버텼으며, 그 과정에서 선수들의 기량이 향상됐고 이번 트레이드에서 유망주 출혈을 최소화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양키스 마이너리그 팀들이 더 강한 콘택트를 만드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면서 박효준, 카스티요의 경우 지난 한 해 동안 힘을 키워 더 많은 힘을 쓰며 타격하는 점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박효준으로서도 트레이드가 나쁜 건 아니었다. 항상 슈퍼스타들이 로스터에 많고, 성적에 대한 압박을 받는 양키스는 팀에서 확실히 밀어주는 유망주가 아니라면 자리를 비집고 들어가기 어려운 팀에 속한다. 그러나 아무래도 시장 규모가 작은 피츠버그는 다르다. 실제 박효준은 8월 1일 26인 로스터에 등록됐고, 기회를 얻었다. 

설사 초반 부진했다고 해도 양키스보다는 더 많은 기회를 줬을 것이 분명하다. 박효준이 그 기회를 잘 잡아 더 빛이 나고 있다. 박효준은 11일까지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고 8경기에 나가 타율 0.321, 1홈런, 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38을 기록 중이다. 추후 트레이드 총평이야 어쨌든 양키스는 그들이 원하는 것을 얻었고, 박효준은 아쉬움 속에서도 기회를 얻었으니 나름대로 윈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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