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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광주] '올림픽 막내' 이의리, "'금메달 3관왕' 안산 많이 부러웠죠"

작성일: 2021.08.12 16:45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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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만난 KIA 투수 이의리 ⓒ광주,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투수 이의리가 올림픽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고졸 1년차 투수로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에 승선한 이의리는 1일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에서 5이닝 4피안타(1홈런) 3실점을 기록한 데 이어 5일 미국과 준결승전에서 5이닝 5피안타(1홈런) 9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김진욱(롯데)과 함께 대표팀에서 가장 어린 투수임에도 가장 큰 심장을 가지고 공을 뿌린 이의리를 지켜본 KIA 팀 선배 임기영은 "멘탈이 신인 같지 않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의리의 국제대회 좌완 에이스 가능성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더욱 커졌다.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만난 이의리는 조금 지치고 야윈 모습이었다. 다른 선수들과 달리 한 달 가까운 휴식기를 쉬지 못하고 올림픽에 쏟아부으면서 체력이 많이 소진됐다. 이의리는 "잘 챙겨먹었는데 자연스럽게 빠졌다"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을 돌아보며 "가서 많이 재미있었고 기회가 된다면 또 가서 열심히 던지고 싶다. 한국에서는 출루 비중이 높은데 외국 타자들은 단기전이기도 하고 방망이로 승부를 내려고 해서 체인지업 유도가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도미니카공화국전은) 들어가기 전에는 정규시즌이랑 비슷한 긴장감이었는데 들어가니까 달랐다. 1점 주니까 어느 정도 긴장이 풀린 것 같다. 두 번째 경기(미국전)는 더 긴장 안 하고 재미있게 던졌다. 도미니카공화국전 때도 1회 빼면 재미있게 던졌다. 홈런을 맞은 게 크게 아쉽다. 방심했을 때 홈런이 나온 것 같아서 앞으로 1구 1구 집중해서 던지려고 한다"고 밝혔다.

대표팀에서 만난 선배들은 그에게 힘을 줬다. 보통 국가대표에서 다른 선수들을 만나 새 구종이나 그립을 익히기도 하지만 형들은 이의리에게 "지금 하던 대로만 잘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다만 고영표가 했던 "프로는 괜히 프로가 붙은 게 아니다. 프로페셔널한 게 프로니까 일상생활도 관리를 프로처럼 해야 한다"는 말이 가장 와닿았다고.

▲ 이의리(왼쪽)와 안산. ⓒKIA 타이거즈

한편 함께 올림픽에 출전했던 '3관왕 태극궁사' 안산은 11일 챔피언스필드 시구에 나서면서 평소 팬이었던 이의리에게 시구 지도를 요청했다. 이의리는 "사실 일정이 빡빡해서 경기를 챙겨보진 못했는데 선수단 숙소에 금메달 3개가 붙어 있는 걸 보고 멋있다고 생각했다. 많이 부러웠다"고 말했다.

이의리는 마지막으로 "후반기는 부상만 없었으면 좋겠다. (신인왕은) 연습한 대로 좋은 결과가 나오면 받는 것이고, 안 되면 내가 열심히 안 한 것이니까 결과를 받아들이겠다. 올림픽 동안 많은 분들이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고맙고 다음에도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WBC, 프리미어 12 어디든 나가면 최선을 다해서 던질 생각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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