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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파운드'보다 빛난 손흥민의 존재감, 펩도 '좌절'

작성일: 2021.08.16 06:50 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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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경기 중 가장 빛난 선수였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1억 파운드(1614억 원) 선수보다 빛났다.

토트넘은 16일 오전 030(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개막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1-0으로 격파했다.

손흥민은 예상대로 토트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해리 케인이 명단에서 완전히 제외된 가운데, 손흥민을 중심으로 스티븐 베르흐바인, 델레 알리, 루카스 모우라가 공격을 이끌었다.

초반 웅크리던 토트넘은 역습 위주로 공격을 펼쳐나갔다. 맨시티가 일방적인 점유율로 압박해왔지만, 워낙 역습이 날카로웠기에 슈팅 수는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전반 슈팅 수도 68로 팽팽했다.

토트넘의 역습엔 손흥민이 중심이었다. 맨시티의 공격이 차단될 때마다 손흥민은 스프린트로 공간을 휘저었다. 손흥민이 질주할 때마다 맨시티의 수비는 휘청거렸다.

전반 2개의 슈팅으로 영점 조절을 마친 손흥민은 한 번의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10분 베르흐바인이 수비 진영에서 공을 탈취한 후 빠르게 치고 올라왔다. 손흥민은 오른쪽으로 달리며 공간을 만들었고, 끝내 공을 이어받았다.

손흥민은 과감했다. 잠시 템포를 늦추는 듯했지만, 자신감 있는 돌파 후 정확한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맨시티의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시즌 1호골이 터진 순간. 토트넘은 이 골에 힘입어 맨시티를 무너트렸다.

▲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완벽한 시즌의 시작을 알렸다.

이적을 고민 중인 케인의 공백은 느껴지지 않았다. 이날 경기만큼은 손흥민이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 역습 위주의 공격 전술에선 손흥민이 왕이었다.

더불어, 이날 경기장 내에서 가장 비싼 선수인 잭 그릴리쉬보다 빛났다. 그릴리쉬는 올 여름 맨시티로 이적하면서 1억 파운드라는 경이로운 이적료 기록을 세운 인물이다. 하지만, 그는 손흥민만큼 특별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손흥민의 활약에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도 좌절했다. 영국 ‘BBC’는 실시간 중계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손흥민이 토트넘의 앞에 섰을 때부터(공을 잡았을 때부터) 이미 좌절한 기색을 보이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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