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2021 슈퍼컵에서 승리한 뒤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바이에른 뮌헨 스트라이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32)가 이적을 요청했다.

19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레반도프스키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행복하지만 35세가 되기 전에 다른 유럽 빅클럽으로 이적을 희망한다"고 속보로 보도했다.

레반도프스키는 바이에른 뮌헨과 2023년 6월까지 계약돼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레반도스프키의 나이를 고려해 재계약보다 대체 선수를 찾는 데에 무게를 두고 있다. 레반도프스키는 오는 22일 33번째 생일을 맞는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은 33번째 생일을 앞둔 레반도프스키의 이적료로 1억 파운드(약 1610억 원)를 책정했다. 잭 그릴리쉬(26)가 애스턴빌라에서 맨체스터시티로 이적하면서 발생한 프리미어리그 역대 1위 금액과 같다.

스카이스포츠는 "레반도프스키가 구단의 이적 불가 방침에 실망할 수 있지만, 구단과 관계를 해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내다봤다.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시즌 29경기 41골로 1971-72시즌 게르트 뮐러가 세웠던 분데스리가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2019-20시즌엔 분데스리가에서 31경기 34골, 포칼에서 5경기 6골, 그리고 챔피언스리그에서 15골로 득점 1위를 찍어 '득점왕 트레블'을 달성했다.

당시 독일 키커와 인터뷰에서 2023년 뮌헨과 계약이 끝나고 바이에른 뮌헨에 남을 것이냐는 물음에 "뮌헨에서 은퇴가 옵션이긴 하지만 아직 난 뛸 시간이 많다. 아직 끝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 지금 32세 같지 않다. 26세 때보다 더 좋다"며 '얼마나 더 뛸 수 있느냐'라는 물음에 "아마 8년"이라고 답했다.

18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DFL 슈퍼컵에선 2골을 몰아쳐 3-1 승리를 이끌고 팀에 또 하나의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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