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 김한림 영상 기자] 스페인어로 '은하수'란 뜻을 지닌 갈락티코는 당대 최정상급 스타를 싹쓸이해 팀의 전력과 가치를 동시에 높이는 레알 특유의 운영 정책입니다.

지단과 베컴, 피구, 호나우두를 영입한 2000년대 초 1기를 시작으로 호날두-벤제마-카카를 영입한 2009년, 베일과 토니 크로스,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품에 안은 2010년대 중반이 대표적이죠.

현재 레알은 갈락티코 3기 결성을 꿈꾸고 있습니다. 다만 올여름이 아닌 내년 여름에 '은하계' 완성을 꾀한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받고 있습니다.

▲ 레알 마드리드 시절 호베르투 카를로스와 데이비드 베컴, 지네딘 지단(왼쪽부터)
스페인 유력 스포츠지 '아스'는 "레알이 이적료 0원으로 4명의 거물급 스타를 영입하려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영입 목록에 오른 선수는 음바페와 포그바, 고레츠카와 뤼디거인데요. 네 명 모두 내년 6월에 현 소속 팀과 계약이 만료됩니다.

이 같은 계획은 구단 재정 상태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현재 레알은 코로나19 여파와 홈구장 증축 공사로 큰돈을 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 탓에 과거처럼 거액을 들여 스타 선수를 영입하지 못하고 있죠.

지난해 여름부터 차근차근 고액 연봉자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레길론과 로드리게스, 하키미, 라모스, 바란 등을 내보내며 이적료를 챙기거나 샐러리캡을 비우고 있죠. 최근 영입한 다비드 알라바 역시 FA 영입이었습니다.

물론 변수는 있습니다. 프랑스와 스페인 언론을 중심으로 음바페가 메시와 뛰는 걸 꺼려해 알 켈라피 회장에게 면담을 요청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대한 빠르게 레알행을 매듭짓고 싶다는 행보인데요.

과연 마드리드가 계획대로 '이적료 0원'으로 세대교체에 성공할 수 있을지 전세계 축구 팬들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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