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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수원] kt가 호잉의 타율 ‘0.152’보다 더 주목하는 것

작성일: 2021.08.25 16:45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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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격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서 kt의 고민을 지워가고 있는 제라드 호잉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kt 새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32)은 후반기 개막부터 팀 전력에 합류해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다만 가장 눈에 들어올 수밖에 없는 지표는 부진하다. 

24일까지 12경기를 뛴 가운데 타율은 0.159에 머물고 있다. 호잉은 이미 KBO리그 경험이 풍부한 선수라는 점에서 다소 아쉽다. 타점 8개를 생산하기는 했지만, 전체적인 OPS(출루율+장타율)는 0.533까지 처져 있다. 득점권 타율도 0.143이다. 공격 지표는 기대만 못하다고 보는 게 맞다.

그러나 이강철 kt 감독은 2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릴 SSG와 경기를 앞두고 호잉을 다시 4번 타자로 넣었다. 이 감독은 “호잉이 계속 4번으로 나간다”고 했다. 타격에서 아쉬운 감을 완전히 숨기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이 감독은 “기본적인 측면에서 우리가 기대했던 것을 해주고 있다”고 강조한다.

전임자 조일로 알몬테는 수비가 안 됐다. 수비만 나가면 팀을 뜨끔하게 만들기 일쑤였다. 지명타자로 고정시키자니 다른 선수들의 체력 부담이 커졌다. 유한준도 지명타자로 들어가야 하고, 강백호도 가끔 이 자리에서 쉴 시간이 필요한데 그렇지 못했다. 

호잉은 그런 게 없다. 이 감독은 “외야 두 자리(배정대 호잉)가 확실하게 정해져 있다. 한 자리만 가지고 돌리면 된다”고 설명했다. 9이닝 내내 수비 포지션을 지킬 수 있는 호잉의 존재가 타순과 라인업 운영을 편하게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주자를 묶어둘 수 있는 능력도 뛰어나다. 이 감독은 “상대가 (주루할 때) 움찔하는 게 보인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생활적인 측면은 나무랄 게 없다. 밝고, 열심히 한다는 게 이 감독의 설명이다. 주루에 대해서도 “잘 뛰더라”고 칭찬했다. 이제 남은 건 타격이 올라오는 것이다.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라 예상하지만, 이 감독은 믿고 기다릴 생각이다. 어차피 계속 뛰다보면 성적은 평균을 향하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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