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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참아줘요"…경질 위기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 팬들 향해 인내심 호소

작성일: 2021.08.25 18:30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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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팬들에게 인내를 호소했다. ⓒ연합뉴스/REUTERS
▲ 아스널은 2021-22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브렌트포드, 첼시에 모두 0-2로 패하며 최악의 출발을 알렸다.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개막 후 치른 2경기에서 모두 패한 아스널의 수장 미켈 아르테타 감독에게 '경질'이라는 먹구름이 찾아왔다.

아스널은 승격팀 브렌트포드에 0-2로 패하더니 '유럽 디펜딩 챔피언' 첼시에게도 0-2로 패하며 최악의 출발을 알렸다. 팀 창단 118년의 역사에 처음 있는 일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분노는 하늘을 찌른다.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아스널의 재정 지출은 상당했다. 무려 1억2천9백만 파운드(2천79억 원)를 들여 벤 화이트, 마르틴 외데고르, 누누 타바레스, 알베르 로콩가, 아론 램스데일을 영입했다. 골키퍼부터 미드필더까지 다양하게 보강해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선수단 분위기는 그리 좋지 않다. 이적설에 휘말린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개막전을 결장했다. 토마스 파티, 에디 은케티아는 부상으로 9월 A매치 기간이 끝난 뒤에나 복귀할 전망이다.

이를 두고 영국의 인터넷 축구 매체 '90min'를 비롯해 다수 매체는 25일(한국시간) '아르테타 감독이 팬들에게 인내심을 갖고 팀에 대한 응원을 바랐다'라고 전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두 경기에서 부카요 사카,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등 어린 선수들 중심으로 선발진을 구성했다. 조직력이 설익었다는 비판과 동시에 아르테타 감독의 지도력도 도마 위에 올랐다. 홈에서 열린 첼시전에서는 "아르테타는 아스널을 떠나라"라는 구호가 쏟아졌다.

매체는 '아르테타는 프리시즌에 문제점을 다 파악했음에도 불고하고 개막 후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해 팬들의 마음에 불을 질렀다'라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아스널의 향후 일정은 최악이다. 26일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언과 카라바오컵(리그컵) 2라운드에 28일 맨체스터 시티와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가 기다린다. A매치 휴식기가 끝난 뒤 재개되는 리그에서는 노리치시티, 번리, 토트넘 홋스퍼, 브라이튼 호브 알비언을 상대한다. 일부 아스널 팬은 이 4연전에서 2승 이상 거두지 못하면 경영진이 경질해도 찬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르테타 감독은 "(팬들이) 홈 패배에 실망했을 것이다. 물론 (조직력 강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문제다. 하릇밤 사이에 (달라지는) 일이 일어날 수 없다. 선수층 자체가 젊다는 것을 알고 있지 않나"라며 현실을 이야기했다.

최대한 승부사 기질을 뽐내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아르테타 감독은  "선수들에게는 팬들의 응원이 필요하다. 자신감과 힘, 지원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라며 자신을 믿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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