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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누 감독 "케인을 이기적인 선수라 생각 안 해"

작성일: 2021.08.26 09:24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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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리 케인과 누누 산투 감독(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해리 케인이 우리와 함께 해 기쁘다."

케인이 결국 이번 시즌 토트넘에 남는다. 25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시즌 토트넘에 집중하겠다. 토트넘이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잔류 선언을 했다.

이후 누누 산투 토트넘 감독에게 케인 관련 질문이 쏟아졌다. 토트넘은 27일 파수스 드 페헤이라(포르투갈)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을 펼친다. 원정에서 열린 1차전에서 0-1로 패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파수드 드 페헤이라전을 앞두고 진행된 감독 기자회견은 온통 케인 잔류 얘기로 도배됐다. 누누 감독은 "오늘 아침(25일)에 케인에게 그의 잔류 소식을 들었다"며 "멋진 소식이다. 정말 환상적인 이야기"라고 말했다.

케인은 시즌 전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을 공개 요청했다. 맨시티도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인 1억 2500만 파운드(약 2000억 원)까지 써가며 케인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은 단호했다. 이적료를 아무리 세게 불러도 이적 협상조차 벌이지 않았다.

프리시즌 팀에 합류하지 않으며 이적만을 기다리던 케인은 뒤늦게 몸을 만들었다. 이번 시즌 잔류를 발표하며 맨시티로 이적 문제를 내년 여름으로 미뤘다.

누누 감독은 "케인의 몸 상태가 훨씬 좋아졌다. 그는 지난 경기에서 20분 뛰었다. 짧은 시간 동안 정말 잘했다. 앞으로 실전 감각이 돌아오면 더 잘할 거라 본다. 토트넘 미래를 위해선 케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케인의 행동은 팀 케미스트리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우승을 위해 떠나겠다는 케인의 말을 바꿔 생각하면, 토트넘은 우승 가능성이 없다는 걸 뜻한다. 팀의 간판스타이자 에이스가 공개적으로 이적 요청하는 걸 반기는 동료나 팬은 없다.

그럼에도 누누 감독은 케인을 이해했다. "케인이 우리와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 모든 선수들은 개인적인 목표를 갖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우선순위는 팀이다. 팀이 있어야 개인의 기록도 가능하다"면서도 "개인적인 상황을 고려하는 선수들을 이기적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우리가 성공하기 위해선 다양한 생각을 가진 모든 선수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29일 있을 왓포드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케인의 출전 여부를 묻는 물음엔 확답을 주지 않았다. 누누 감독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먼저 내일(27일) 경기부터 해야 한다. 내일 역시 케인의 출전을 고민하고 있다. 왓포드전 선발은 내일 경기가 끝나고 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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