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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회 베니스영화제 1일(오늘) 개막…봉준호, 韓최초 심사위원장

작성일: 2021.09.01 06:45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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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포스터(왼쪽), 봉준호 감독. 출처|베니스영화제 공식 SNS, 게티이미지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제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가 1일(현지시간) 막을 올린다.

세게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국제영화제, 제 78회 베니스 국제영화제가 이날 이탈리아 베니스의 리도 섬에서 개막식을 개최한다. 스페인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신작 '패러렐 마더스'(Parallel Mothers)를 개막작으로 11일 간의 영화 축제를 연다. 알모도바르 감독은 지난해 스페인의 코로나19 락다운 상황에서 이를 기획했다고 알려졌다.

올해 영화제에는 '패러렐 마더스' 외에 매기 질렌할 감독의 더 '더 로스트 도터', 제인 캠피온 감독의 '더 파워 오브 더 도그' 등 21편이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고 다니애나 영국 왕세자비로 분한 '스펜서'도 화제의 경쟁부문 초청작이다. 이밖에도 리들리 스콧 감독의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 드니 빌뇌브 감독의 '듄', 에드가 라이트 감독의 '라스트 나잇 인 소호' 등이 비경쟁부문에서 공개되며 세계 영화팬 관심을 얻고 있다.

▲ 전종서. ⓒ곽혜미 기자
한국영화는 9년째 베니스 경쟁부문 진출이 불발됐다. 다만 '버닝' '콜'의 전종서가 출연한 애나 릴리 아미푸르 감독의 '모나 리자 앤드 더 블러드 문'이 경쟁부문에 포함돼 눈길을 끈다. 전종서는 넷플릭스 '종이의 집' 촬영이 겹쳐 아쉽지만 영화제에는 불참할 예정이다.

다만 올해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는 봉준호 감독이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아 눈길을 끈다. 한국을 대표하는 거장으로서 지난해 '기생충'으로 칸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작품상·감독상 등 4관왕을 석권하며 세계를 사로잡은 봉준호 감독은 심사위원장으로서 영화제 내내 베니스 곳곳을 누릴 전망이다.

▲ 김진아 감독의 '소요산'. 제공|싸이언필름
또 김진아 감독의 VR신작 '소요산'이 VR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올해 베니스 국제영화제 공식 부문에 선정된 유일한 작품이다. '소요산'은 1970년대 초 성병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 기지촌 여성들, 곧 '미군 위안부'들을 강제 격리 수용하고 치료했던 이른바 낙검자 수용소(몽키 하우스)를 재현하는 작품이다. 2017년 베니스 국제영화제 VR경쟁부문에서 베스트 VR스토리 상을 수상한 '동두천'에 이은 김진아 감독의 미군 위안부 VR 3부작 중 2번째 작품이기도 하다. 베니스 영화제는 2017년부터 세계 3대 영화제 중 최초로 가상현실 공식 경쟁 부문인 '베니스 VR'을 신설한 바 있다.

지난해 닥친 코로나19 팬데믹과 함께 여러 국제영화제들이 온라인으로 전환하거나 개최를 포기했다가 서서히 정상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베니스국제영화제는 지난해에 오프라인 개최를 이어간다. 베니스는 지난해 코로나19 이후 국제영화제 중 처음 오프라인으로 영화제를 개최하며 주목받았다. 칸영화제의 경우 2020년 개최를 포기하고 올해에야 영화제를 재개했다.

베니스 국제영화제는 레드카펫 행사를 열지만 지난해처럼 방역을 위해 대중의 접근을 차단할 예정이다. 행사장에 거대한 바리케이트를 설치하는 한편 개막식이 열리는 리도 섬의 VIP 수상택시에도 팬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조처했다. 영화제 관련 행사에서도 실내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반드시 착용하도록 하고, 코로나19 검사 결과 및 예방접종 증명서, 코로나19 완치 증명서 등을 필수 지참토록 하고 리도 섬 곳곳에 10개가 넘는 검사소 등 부스를 설치했다.

제78회 베니스 국제영화제는 9월 1일부터 11일까지 열린다.

▲ 제7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폐막식 전경.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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